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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이런 날
62 2001.07.19. 00:00

날이 밝고 새들이 지저귀고 따스한 햇살이 살랑살랑 커텐을 뚫고 새어들어오는 이른 아침까지.. 왠일인지, 오늘따라 유난히 잠을 못이룬채 멀뚱히 아침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다 머리맡에 둔 핸드폰 벨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보니 언제 내 방으로와 잠이 들었는지 기억에도 없는데 시간은 정확히 한 시간이 지나있었다 잔뜩 힘이 들어간 상쾌한 목소리에 온데간데 잠은 달아났고 서둘러 외출준비를 하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며칠전 전회매진으로 극장에서 나를 퇴짜놓은 슈렉을 오늘 드뎌 보았다 음.. 기대만큼 재미만땅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색채하며, 상식을 깨는 엽기적인 장면 장면들이 모처럼 나를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늦은 점심식사를 거쳐 간단한 맥주한잔까지 지루했을법도한데 영화상영 빼고 7시간을 셋이 모여 수다를 떨었으니.. 참으로 못말리는 아줌마.노처녀.아가씨의 늦은 점심식사다--; 꼬박 밤을 새고 한시간의 수면으로도 나를 피곤하지 않게 함은 오랜만이란 반가움보다도 그 사람을 추억할수 있다는 연관성보다도 미치도록 우울했던 내 삶의...사람에 대한 그리움때문이었으리라.. 헤어지고 돌아서자마자 또다시 막연히 그리워진다 무엇이 그리도 못내 아쉬워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는건지..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문득, 전생체험이나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전생에 나는 아마도 세상속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 큭.. 괴물이란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마음을 닫고 살았던 슈렉에게 예쁘진 않지만 아름다운 피오나 공주가 사랑으로 다가오듯, 나라는 싸이코에게도 멋쥔 싸이코 한놈 안오나-_-;; 이것이 슈렉을 보고난 내 감상문이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