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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영희의 일기
556 2009.09.03. 00:59







난 여잔데. 게임 쉽게 하고싶어.




밀레스의 애들과는 이제 어울리기 싫어져 그저 밀레스 월드맵 주변을 서성이는데.




지나가는 고서열을 볼 때마다 침이 꼴깍 넘어간닷.




휴 하지만 오늘도 고서열들은




자화상에 내가 가져다 넣은 입흔 사진을 보/지도 않았는지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다.




아 c1발 다른 사진으로 바꺼야 하나?




그런 된장같은 고민을 하던 중




구석에서 우연히 누군가가 날 발견한다.




케릭이랑 서열은 볼 거 없는 비승인데 템은 고가템으로 쳐발려져 있었다.




몇날 며칠을 그렇게 고서열들에게 외면당하니까




아쉬운대로 얘라도 꼬셔볼까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자라면 환장하는 어둠 호.구 색기들 아니랄까봐




자화상을 봤는지 나에게 말을 걸어 온다.




" 님?ㅋ 이런 곳에서 머하심?"



아 어쩜.. 저렇게 말거는 대사도 백이면 백 다 똑같냐..지겹다




"네? 아 그냥.. 있네욤^^;"




말 끝에 변화를 주는 것은 내가 조금더 여성임을 어필하기 위한 필수라고나 할까~?




대화가 끊기면 안돼. 썩어도 준치라고 어떻게 잡은 물고긴데




"그러는 님은 여기서 모하세영??"




"저도 그냥 ㅋ 사냥하다가 지겨워서 잠시 쉬는 중임 ㅋㅋ"




아 이 샛긴 대화를 이어나갈 줄 모르나..




지금 왠지 내가 아쉬워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차례 같잖아!




대화를 이쯤에서 끊는 척 해야겠다. 쿨한 척, 아닌 척, 관심 없는 척.




"아 네..ㅇ.ㅇ;"




" 님 자화상 봤는데 이뿌시네요"




이런 샛기들은 외모보고 말거는 게 자랑스럽나 숨기지도 않네.




"헐 이게여? ㄷㄷㄷ 칭구들은 막 못난이라구 그러는뎅 ㅠㅠ"




물론 이 사진은 내 사진이 아니니까ㅋ 심하게 겸손해도 상관없어 욕도 할 수 있어




"ㄴㄴ; 이쁘신거 같은데 ㅠ 왜그러지 ㅋ 충분히 이쁘셔요~"




앜ㅋㅋㅋ쟤 뭐하는거? 말하는거 아 미친다 진짜 내 손발 어디갔냐




"헐 ㅠㅠ 그러지 마세요 완전 부끄러움! 저 지울거임 ㅠㅠ"




"ㄴㄴㄴ 지우면 저한테 혼남! 떽!ㅋㅋ"




얘 미친거 아냐???? 대화수준이 이쯤 되니까 포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얘가 끼고 있는 세피10쌍이 날 지탱해주었다.




"네;;그럼 안지울께여. 그런데 제 사진만 본건 억울해여 님 사진두 보여주세연ㅋㅋ"




왠지 집구석에서 이런 타자나 치고 있을 샛기의 면상이 궁금해졌다.




"악 ㄴㄴ저요? ㅋ 못생겼는데 실망 할 듯. 싸이 주소 알려줄게요 com/d2d2d2"




못생겼다면서 뒤에 까고 있는 싸이 주소는 뭐냐..어이없는 샛기




이런애들은 입으론 못생겼다 지껄여도 속으론 지 얼굴이 강동원 급이 되는 줄 암.




"ㅋㅋ 보구 올게여"




싸이에 들어갔다. 일촌평은 하나도 없었다.




싸이는 안한다고 적혀져 있지만 거의 모든 메뉴가 오픈되어 있었고




다이어리도 최근까지 써져있었다.




사진첩엘 들어가니 이 샛기 셀카 사진 한장만 달랑 있었다.




그냥 한마디로 '안여돼' 안경여드름돼지의 결정체였다.




싸이월드 사진꾸미기 효과중 뽀샤시를 시도 했으나 여드름 흉터는 가려지지 않았고




싸이월드는 안타깝게도 얼굴 깎는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므로




돼지인게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




난 재빨리 싸이를 종료하고 인터넷 검색기록 목록을 모조리 삭제 한 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다시 어둠을 켰다.




"와 ㅋㅋ 님 귀여움 . 볼살 통통한거 봐 ㅋㅋㅋ앜ㅋ귀여워ㅠㅠ"




" ㅋㅋㅋ 제가 좀 한귀염 함"




안여돼는 자아를 강력히 부정하고 있었다.......




더 이상 세피10쌍도 날 지탱하지 못하는 지 서서히 가면이 무너지려 하고 있는데




그때 였다. 그가 나타난 것은




"야이 새킈야 여기서 머함? 귓도 제대로 말 안하고"




저 휘황찬란한 연4의 법직인 그가 이 안여돼의 친구로 나타난 것이다!




아 순간 무너져 내리려던 이성의 끈을 다시 부여잡고 난 숨을 죽였다.




이 안여돼 샛기는 여자랑 노닥거리다 걸린게 찔렸는지 아님 뺏길까봐 두려운지 주저하고 있었다.




"아 그냥 여기서 놀고 있음 ㅋ"




"설마 경치 10억 안채웠다고 이러는거냐?"




" ㄴㄴ 내가 언제 그런걸로 삐지는거 봤음?"




"근데 이 님은 누구?"




" 아 영희님 내가 꼬심 ㅋ 얼굴 이쁨"




"ㅇㅇ;;"




ㅋ 나를 봤지만 관심도 없는 척 하긴. 자기딴엔 고서열이라고 ㅋ




"안녕하세여"




"네 ㅎ2 . 님 쟤랑 친하게 지내지 마셈. ㅋ 제가 경치 해드릴테니 "




";;;;;; 무슨 경치요 그러지 마세요 아니 처음봤는데 어떻게 경치를 10억이나 해주신다는거에요"




"?....그냥 농담인데;; 10억이라고 한 적도 없는데ㅋ"




"헉 네."




아 c11발 경치해준다는 말에 너무 흥분했더니 아 안여돼때문에 잃었던 이성이 덜 회복됐나..




"야 그러지말고 영희님하고 나하고 내일 경치 좀 해줘 ㅋㅋ "




야 안여돼 정말 고맙다. 진짜 진짜 안여돼라고 한거 미안하다. 안여돼 고맙고 미안해 ㅠㅠ




"흠 .. 알씀 ㅇㅇ"




그렇게 난 그날 그들과 헤어지고 컴퓨터를 끈 뒤 행복하게 잠들었다.




그리곤 다음 날




어둠은 연공 패치가 되었다.




영희의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