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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스크린샷(2)
888 2007.03.07. 04:25





그 무렵 내가 피시방에 가면 언제나 하던 일이 있다.

피시에 저장된 스크린샷을 감상하는 것이다.



마우스 휠을 돌리면서 감상하는 어둠의 스크린샷.

어느 때는 상당한 양이.

어느 떄는 몇장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흡사 연인의 어린 시절앨범을 보는 것처럼 묘한 여운을 남겼다.



레벨업을 했을때, 코마가 떴을때, 화려한 장비를 보았을때, 아이템을 얻었을때

희노애락. 한 케릭의 인생사가 그안에 모두 들어있는 것이다.



남의 스샷을 보는것을 즐기는 만큼

내가 가지고 있는 스크린샷도 귀중히 보관해 두었었다.

내가 어둠을 시작해서 올해까지 차곡차곡 모셔둔 스샷은

하드 한구석에 추억으로 간직해둘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