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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낭만에 대하여..]
387 2009.10.05. 01:28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섹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섹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 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올곳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