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선출 공지가 올라왔기에 간만에 게시판 용도에 맞는 글 하나 싸질러볼까한다.
겨우 유저 1000명 될까말까한 게임에서 뽑는 시인한테 얼마나 기대를 하겠냐만
단지 시인란에 글이 개제된다는 이유로 500단위에 육박하는 조회수는 결코 적은 관심이 아니다.
하지만 그 관심에 비해 어둠의전설의 시인은 자신들의 글에 대해 별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 않는 듯하다
일단 PT님은 여기서 제외시킨다. 그 분은 소설류를 올린 다기보다는 칼럼이나 리뷰에 가까운 글을
올리고 있는 데다 적어도 지금 시인들의 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으니
그 부분에선 지적할 게 없다.
문제는 허구언날 1인칭 소설만 싸재끼는 시인들이다.
시인이라고 전부 시만 쓰는 것은 아니니 소설을 올리는 거야 상관은 없지만
어떻게 된게 죄다 1인칭인 소설 뿐이다. 3인칭 소설도 못 쓸거라면 그냥 글접고 일기장에 일기나 써라
이건 1인칭 소설은 소설도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아아.. 어둠의전설을 처음 접했을 적에는 정말 설레는 나날들이었다. 비록 겨창도 열지 못하고,
뱀한테 몇번 얻어맞고 뮤레칸에 갈 뿐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었다."
아니..... 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그딴식으로 공감 구걸해가는 글 올리며
'난 시인이다!'라고 자부하면 기분 좋습니까?
하다 못 해 소설관련 커뮤나 포럼에 양판소를 투고하는 중/고등학생조차 3인칭 잘 다룹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 중에 아무리 잘 쓰는 작가나 시인이라 할지라도
아마 죽을 때까지 자기글에 만족을 느끼는 이는 없을 겁니다.
약 1년전에 시편에 팬픽을 연재한 '라일렌스'님은 적어도 자기글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인은 되지 못 하셨지만 적어도 자기 글이 부족하다는 걸 자각하지 못 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도 보여주지 않는 몇 몇 시인님들보다는 글 쓸 자격이 있다고 보네요.
그리고 자기 경험담 밖에 쓸 게 없나요? 이젠 뭐 소설을 올리다 안 되니깐
이도 저도 아닌 글들이 올라오는 데 보면 시인의마을이 아니라 개인 블로그를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미 썩을대로 썩은 어둠에다 이딴 글 올려봐야 별 감흥도 없겠지만
이 글을 보는 시인 혹은 시인 지망생 중에 적어도 자기가 글쓴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면
자신이 시인이라고 불리고 있다는 게 부끄러운 줄 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