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만남
1화 우리 세대의 게임이란...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될까? 그녀를 만난 곳은 M게임 속 이었다.
M게임은 현실에 지쳐서 새로운 곳을 꿈꾸던 나와 친구들에게
자유도 높은 이 게임은 마음에 쏙 들었다.
정해진 퀘스트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곳에서 잠시 삶을 살 수 있는
내가 기억한 과거와 그리고 불안한 현재의 내가 화해될 수 있는 Mimesis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게임이 허구란 것, 쓸모없다는 것,
하지만 그것은 세이렌의 노래처럼 우리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이끈다.
사람들이 세이렌에 노래에 빠져들듯 게임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상업적으로 꾸며진 세상일 지라도 그곳에서 우리는 예술이 주는
그 짧은 Mimesis의 세상이 아니라 접속한 시간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가슴 뛰는 곳, 그것도 혼자가 아닌 나와 같이 이 세상에 지친 이들이 찾는, 나와 같은 고민,
나와 같은 세상에 있는 그들도 이 세계에 오기에 모두들 게임에 빠져든다.
게임을 찾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현실의 재미보다 재미있어서다.
현실의 너무 높은 장벽에서 즐기기엔 너무 어리거나 이제는 더 이상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이다.
내가, 게임을 찾는 이유는 현실 보다 즐거운 일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 난 만나는 것이 좋았다. 게임 속에서 주로 말하는 채팅 족 그것이 나다.
현실에서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묻고 싶은 것이 많다.
이 삭막한 도시에서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운 이 세상은 나에게 너무 갑갑했다.
특히 어떠한 말도 쉽게 꺼낼 수 없는 '남자'란 성별의 규정은
날 더 저 바다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게 만들었다.
바로 그 깊숙하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 이끌어 준 것이 '게임'이다.
M 게임 그곳은 내가 대화하기 너무나 이상적인 곳이었다.
그 전에 L'이라는 게임을 했다. 그 당시 아무리 못해도 3인 혹은 5인 이상이
사냥을 해야 했기에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나에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채워 줄 수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난이도는 '상'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
하지만 M게임은 혼자 플레이 하는 듯 보이지만 주위의 사람에게 수많은 말을 걸 수 있다.
'사냥'이라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아무 일없이 길 가던 사람과 즐겁게 붙잡고 놀 수 있는
그곳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특별히 수많은 옷들과 다양한 캐릭터는
나에게 가까운 분신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세상 안에 나를 넣고 싶었다.
그리고 게임의 세상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