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으로는
함무라비 법전을 들 수 있다.
함무라비 법전의 특징은 법이 보복성을 띤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살인은 사형이다.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한자는 똑같이 눈을 다치게 한다.
여자를 때려 유산이 돼었다면 그사람의 딸을 사형시킨다(어이.. 딸이 없으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현대 사회에서는 잔혹스럽게 느껴지는 이 법이
당연하게 통용되는 시대가 있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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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언급했듯이
나는 복수라는 소재를 사랑한다.
친구의 배신으로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이프섬에 갇힌 에드몽 단테스.(몽테크리스토 백작)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위해 수십년간 칼을 갈아온 오자서.
15년간의 감금을 시작으로 결국 복수에 성공한 이우진.(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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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문에서 한 재벌총수의 보복폭행 기사를 보게 되었다.
룸싸롱에서 시비가 붙은 재벌의 아들과
그곳에 놀러왔던 한 패거리들
"내가 누군지 알어?"
이 말뜻은 아마도 '내가 누군지 알면 함부로 대하지 못할걸?' 이라는 의미였을게다.
한번 으름장을 놓으려던 도련님은 몇대 맞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쪽 패거리들의 말도 가관이다.
"꼬우면 북창동으로 와"
그러면서 명함까지 던져줬다니.. 이놈들 악질은 악질이다.
분을 참지못하고 아버지에게 연락하는 도련님..
또 이분이 엄청 열혈이라서 그런지 경호원들을 이끌고 북창동으로 출동하셨단다.
"오늘만 무릎꿇고 끝날래, 아님 북창동을 없애버릴까?"
포쓰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 신문기사를 보는 순간.. 나는 얼마전 본 영화 [300]에서
크세르크세스의 강렬한 목소리가 뇌리에 스쳤다.
'역사에 스파르타가 존재했던 사실조차 내가 없애버릴것이다'
아무튼. 아버지는 아들을 대신해서 복수에 성공했다.
이 일화는 뜨거운 부자애와 인과응보라는 교훈을 전해줄 것이다.- 지금이 중세라면 말이다..
하지만 지금이 중세도 아니고,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다.
위와 같은 행위는 결코 멋있는 일도 통쾌한 일도 아니다.
단지 아버지라는 '빽'만믿고 까불다 맞은 철부지 도련님과
자신의 힘만 믿고 폭력을 휘두른 양아치,
자신의 재력을 믿고 보복폭력을 행사한 범법자만 남았을 뿐이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무뢰배들이 많이 존재한다.
자신은 법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하면서 모욕을 주고 도둑질을 해간다.
하지만 상대방이 한것처럼 그에게 보복한다면
결국 자신도 똑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상처 입었지만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스스로 극복해 내는것
그것이 가장 멋진 복수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