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한지 꽤 오래 되었지만...나는 아직도 서툰것이 참 많다. 사냥을 가면 아직까지 후두둑 잘 하고 법사인데도 언제나 앞서달려가서 팀원 들에게 욕먹기 일쑤고...저주는 또 왜 이렇게 안 걸리는지.. 게다가 체력은 아직도 최하라 뭐 몹들에게 스치면 죽음이고... 남들은 올드유저라 뭐라 말할지 모르지만...난 별로 그런소리 하는거 싫다. 왜냐면 난 아직도 초보라는 생각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사실 법사 말고는 제대로 아는 직업도 없고 별로 다른 직업에 관심조차도 없고 아이템 사고팔기 하는것도 귀찬아서 얼마든지 좋은 아이템 살수 잇는데도 그동안 아이템 모으는것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이벤트도 참여하고 사냥가서 회계도 일등 해보고 해서 요즘 창고에 고가 아이템들이 꽤 생겼다. 그러다가 얼마전 문득 나도 운디네에 갑부들 처럼 좋은 옷 차려입고 나가보면 어떻까 하는 호기심에 차려입고 나간적이 있었다. 결과는 예상했던대로 사람드이 길을 막고 쏟아지는 귓말들에 대답도 못할 지경이었다. 참 우스웠다. 어둠에서 알아주는 거지였던 나에게 이런날이 올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