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제목에 왜 Peeping Tom의 약자인 pt를 빼먹지 않고 붙이는 것일까?
라고 한번이라도 의문을 가져보신 분은 있는가?
내가 맨처음 시인의 마을에 글을 올렸을 당시
게시판에는 검색어 기능이 생긴지 얼마 안되는 시점이었다.
글쓴이/내용/제목의 3가지로 검색이 가능했는데
글쓴이 검색이 허용되지 않는 유일한 게시판이 있었으니
바로 시인의 마을이다.
자신이 원하는 시인의 글들을 찾아볼 수 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내 글을 검색해서 찾아볼 사람들을 위해서(자의식 과잉이 아냐.. 배려심이 깊은 남자일뿐)
[pt] 를 제목 머릿부분에 붙이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럼 게시판 검색기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지금에도 왜 굳이
약어를 붙이고 있는가?
첫번째는 지금까지 붙여왔는데 안붙이면 이상하잖어..
두번째는 게시판의 오류인데
작년 말에 내가 작성한 글들이
필명인 피핑톰에서 내 본 아이디인 펜펜으로 전부 전환이 되어 버린 것이다.
피핑톰으로 검색하면 내가 쓴 글들이 전부 나올리가 없다.
결국 [pt] 라는 허접해보이는 글제는 당분간 계속써야 할 모양이다.
과거의 시인들은 필명에 의해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요즘엔 필명과 케릭터가 같은 시인들이 많다보니 좀 힘들어졌다.
아니 아예 공지에 버젓히 올라올 정도니 지금은 필명이 필요없어졌다고 할까나..
어쩔 수 없이 가면을 벗게 된것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