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물 위에 한 장에 그림처럼 똑같이 머물러 비쳐주는 거울이
외로운 마음을 알지만 내 모든 것이 보여 줄 수도 없고 보여 지지도
않은 그런 하염없이 끌어 넘치는 괴로움 속에 내 마음은 점점
더럽혀져 가고 있어 차가운 연기 속에 펼쳐지는 그런 물의 세계가...
나의 꿈에 이념으로 내 욕망과 허망함이 목표라는 이름안에 가득 차여져
가고 있어 나는 더이상 물의 고요함 속에 고독함이 잠긴 그 소리가
나의 살기 처럼 더이상 느끼지 못하게 가두어 버리는 내 안의 무언가와
내 앞에 펼쳐지는 것에 나는 이끌려 버렸던 물의 증표...
피 빛으로 덮어 버렸던 그 물빛에 내 눈은 그것이 자꾸 보이고 내 혀는
자꾸 그것을 말하고 있어 그 기억이 떠올라 내 눈물은 계속 흘러 작은
바다가 만들어져 가고 비난에 가려 내 눈빛은 쓸쓸히 사라 져만 가고
위선 속에 물의 증표의 꽃이 피고 내가 없는 그곳에 이별이 생기고
바다가 없는 곳에 인어의 꿈의 시간이 미련에게 할말이 있는 듯이
속삭이고 해매이게 하내... 나는 그렇게 다 사라져버린 그런 공간 속에
혼자 초라한 별빛을 잃고 혼자 피를 흘리고 회상 하고 만 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