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쩍 높아진 유저들의 체마와
오랜 경험으로 인한 정형화된 사냥틀로 인해
왠만한 사냥터에서는 무리없이 쉽게 사냥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동쪽 사냥편은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보는
'레드오피온의굴'에 초점을 맞추고 분석을 해볼까 한다.
1. 개인 시약을 잘 챙기는 사람과 사냥을 하자.
모든 사냥터에서 코마디움은 필수,
사냥을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코마디움이 부족하다고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사냥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이다.
머 게임 하면서 조금 잊어먹고 준비를 못할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준비부터 철저히 꼼꼼히 하는 사람과 사냥가는것이
자신에게도, 팀원에게도 좋을 것이다.
아, 그렇지만 가끔 자신이 너무 많이 죽어서 과도한 코마디움 소비를 유도할 수 있으니
자신의 행적을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자.
그리고 코마디움과 더불어 필수 시약인 디베노뭄.
레드오피온의굴은 저층에서는 베노미가 꽤나 많이 날라오는 곳이다.
베노미만 날라오는곳이 아니고 소루마, 나르콜리, 딜루메니까지 날라오기 때문에
이런 많은 상태이상을 풀어주려면 직자계열의 유저들이 꽤나 고생하게 된다.
그러한 시점에서 중독상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센스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중독은 초당 -%2의 체력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체력이 높을 수록 감소되는 체력의 양이 커진다.
나름 높은 체력을 가진 사람들은 몹한테 다는 체력보다, 중독이 훨씬 큰 데미지를 입는다.
그런 상황에서 디베노뭄 1개면 엄청 큰 효과를 발휘한다.
디베노뭄 하나로 코마가 뜰 상황도 무난히 넘어갈 수 있게 된다.
물론 중독이 걸리는 족족 디베노뭄을 사용하라는 말은 아니다.
어느정도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고 힐러 계열이 곁에 있다면 약간은 버텨도 좋다.
하지만 자신이 소지할 수 있는 최대 갯수인 30개와 남은 목적지까지의 거리,
이런것들을 대충 파악하고 사용해 준다면 직자들에게 훨씬 적은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디베노뭄을 안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보는데,
정말 센스가 없는 사람이다. 그다지 다음 사냥을 함께하고 싶지 않다.
2. 너무 앞서 나가는 사람은 피하자.
격수도 마찬가지 이지만 특히 비격중에서 너무 앞서나가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원래 정석은 직자계열은 팀의 가장 뒤에서 도적의 보조를 받아가며
낙오하는 팀원이 있는지 잘 챙기며 모든 팀원을 챙겨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요새 사냥은 텔리포트의깃털 이라는 존재로 인하여
예전보다 훨씬 수월한 사냥을 하는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각 직업의 역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직자계열은 여전히 가장 뒤에서 모든 팀원을 받쳐줘야 한다.
빨리 올라가고 싶다고 혼자 먼저 달리거나
아이템에 욕심을 부려 먼저 달려나가 몹을 몰고 있는 사람들,
오히려 그들의 그런 행동이 팀의 이동속도 저하의 원인이 되고
원만한 사냥을 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사냥을 하면서 비격이 먼저 올라가 뒤따라 오던 팀원이 코마가 뜨거나
먼저 달려가 몹을 몰아버리는 바람에 뒤에 남겨진 팀원들의 머리위에
나르콜리 마크가 계속 둥둥 떠다니는 광경을 많이 목겼했다.
우리팀이라면 한숨과 짜증만 나오고
다른팀이라면 안쓰러워지는 광경이 아닐수 없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너무 혼자 앞서나가는 사람은 팀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3. 자신이 도적이라면 연막탄을 꼭 챙기자.
연막탄은 약 5초간 화면의 모든 몹들을 절망상태로 만든다.
그리고 절망상태에 걸린 몬스터들은 근접한 적이 없다면 아무런 행동을 못한다.
쉴새없이 날라오던 마공들도 절망상태에서는 날리지 못하며
움직지이도, 어떠한 행동을 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레드라는 사냥터가 워낙 몹 자체의 디스펠이 빨라서 그다지 효과가 없어 보이는 거지만
그 짧은 1~2초간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직자계열의 유저들에게는 많은 힘이 된다.
몹이 많은 상황에서 터지는 연막탄 1개는
팀을 때콤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는 귀중한 아이템이다.
4. 쓸데없는 스킬의 낭비는 피하자.
레드의 경우 5인 사냥이 기준이다. 그럴경우 격수는 3명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3명의 격수가 각자 다른 스킬을 보유한다.
스킬 하나에 죽을 몹에 두명이서 스킬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전사가 A라는 몹에 다가가고 있다면 궂이 도적이 A라는 몹에 다가갈 필요는 없다는 거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
몹이 몇마리 남았는지 파악하고 꽤 많은 몹이 남아 있다면 그중 한마리를 처리하자.
그때 생각해볼것은 나와 몹의 거리, 그리고 다른 격수와 몹의 거리.
전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몹이 도적과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전사와 두번째로 가까이에 있는 몹이 도적이 두번째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몹보다 가깝다면
전사가 첫번째를 포기하고 두번째를 공략하자.
솔직히 요즘에 들어서는 텔리포트의깃털로 일정 거리안의 이동속도는 별차이없지만,
이런식으로 대략 암묵적인 약속을 정해둔다면 스킬이 겹쳐서 낭비하는 일은 적어질 것이다.
무도가도 마찬가지, 다라를 쏠때는 붙어서 내가 이것을 쏘겠다는 표시를 하거나
가장 가까운 몹을 노려서 다른 격수와 겹치지 않도록 노력하자.
대충 글을 쓰다보니 조금 글의 방향이 어긋난것 같기도 하지만 ㅡ.ㅡ;
이왕 쓴 글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길..
하긴, 너무 당연한 이야기들이라 재미가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