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BS에서 '라이따이한' 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걸 보면서, '베트남' 에 대한 추억이 떠올랐다.
작년 베트남 항공기를 타고 프랑스까지 갔었는데,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베트남 사람들이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 박수를 쳤었다.
박수뿐만이 아니라, '오~' '와~' 하는 감탄사도 외쳤다.
그 때 '베트남 사람들정말 순수하고, 착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 당시 그 관경이 너무 웃겼었는데... 어제 그 다큐멘터리를 보니깐 괜히 미안해졌다. 베트남보다 잘 산다는 한국에서 태어나,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사치인 것 같다.
딸과 부인만 베트남에 남겨놓고 한국에 가서 재혼한 한국인 남편,
돈벌어서 돌아오겠다는 남편은 한국부인과 베트남을 방문하고,
아버지가 똑똑해서 성공했다는 라이따이한 아들,
원망하고 욕을 해도 모자른데... 눈물을 흘리며 PD아저씨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부인과 자식들.
울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나 또한 눈물이 났다.
너무 미안하고, 화가나서. 그리고 억울해서.
만약에 내가 저 상황이였다면, 아버지를 쫓아가 원망했을 것이다.
그리고 문뜩 드는 생각.
나중에,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이 일본을 그냥 싫어하는 것처럼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게 아닐까?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과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화를 내고, 보상을 요구하는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도 우리한테 그러는게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이다-_ -
그래서 혼자만 심각하다. 지금도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