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노미를 아는가.
중독을 시켜서 1초마다 일정하게 상대의 체력을 깎는 마법.
초기 당시에는 베노미의 효과가 미비했었다.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 거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베노미 마법이 어느날 패치로 인해 새롭게 태어났다.
'초당 총 체력의 -2%'
즉, 체력 60만의 몬스터를 기준으로
중독상태라면 초당 -12000의 데미지를 입는다는 것이다.
그 당시 생목도 귀했고, 체력도 낮아서 팟데미지도 낮던 시절에
초당 -2% 라는 것은 엄청난 공격력이었다.
그리고 나타난것이 법사부대였다.
법사가 여러명에 직자 한명을 붙여서 사냥을 가는 것이다.
그 당시는 그룹 보너스 경험치도 없었고 인원수에 따라 경험치가 틀리던 시절이다.
왠만한 격수를 데려가는 것보다는
그냥 법사가 계속 베노미만 유지해줘도 몬스터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법사나 직자 모두 그 당시는 체력이 낮았기에
몬스터에게 몇대만 맞아도 자주 코마를 떴었다.
그래서 일부 법사는 딜루메니와 나르콜리를,
일부 법사는 오로지 베노미만으로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어둠에 1인 사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법직들의 1인사냥은 이제 더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지만
그 당시만 해도 1인 사냥을 할 수 있는 직업은 드물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법도들은 1인 사냥을 충분히 할수는 있지만,
그것은 아이템을 위한 사냥이지 경험치 면에서는 매우 비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직법은 다르다.
직자의 마법들로 자신을 보호하면서
베노미로 많은 몹들을 몰아가면서 한번에 죽일수가 있었던 것이다.
마나 조절만 잘 하고 자기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아이템과 경험치 둘다 노릴수 있었다.
그런 베노미 사냥에 가장 좋은 사냥터는 바로 섬.
섬에서 몬스터가 나올리 없으니 마공만 조심한다면
법사 혼자서도 충분이 그 안의 많은 몬스터들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베노미가 패치되면서 섬의 몬스터들이 하나 둘씩 줄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쩌다가 섬에서 떨어지는 아이템들은
그냥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섬의 몬스터를 죽이고 아이템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20층의 5시 방향 섬.
그 섬의 라인을 잘 따라가다 보면
딱 1곳이 pick up 사정 범위인 2칸에 들어있었다.
그렇기에 몬스터들을 다 그곳으로 유인을 한뒤에
베노미로 적당히 다독여 주다가
결정타를 먹여야 할때쯤이 오면 (베노미로는 절대 죽지는 않는다)
그 유일한 아이템 픽업 장소에 몬스터가 갔을때
딜루메니를 걸어주는 것이다.
나르콜리의 경우 맞으면 움직일 수 있으나
딜루메니의 경우 몬스터가 풀지 못하고 계속 그자리에 있으니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그렇게 베레스를 하나 둘 잡다보면
가끔씩 떨어지는 아이템의 그 희열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