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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고다이버
589 2007.08.11. 11:00



혹시 이글을 보신분들중에..

고디버 초콜렛을 먹어보신분이라면 이해가 될것이다.

필자는 약 몇개월전에 서울에서 열린 비엔날레 비슷한 미술박물관에 갖다온적이있다.

입장료가 영화 두번볼금액에 패밀리세트까지 포함될수있었으니 아깝기 그지없었다..ㅠ

하지만 거기서 인상깊게본 그림 하나에 대해 설명을 하나 할까한다.

인터넷에 떠있는걸 퍼온거니 자세히 알고싶다면 "고다이버"를 검색..ㄱㄱ

특히..지조있는 여자분들이라면 꼭보길바람..^^;



11세기경 코벤트리 지역 영주의 부인이었던 고다이버입니다.

영국판 애마부인이 아닌 레이디 고다이버(Lady Godiva)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때는 암흑기라 불리우는 시대였습니다.

코벤트리의 영주 레오프릭에게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습니다.

가혹하고 잔인한 레오프릭 영주와는 정반대로

고다이버는 천사와도 같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창부수(夫唱婦隨)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레오프릭 영주는 고다이버의 두 번째 남편이었습니다.

고다이버는 6세기 이후 영국에 들어온 기독교를 신실하게 믿으며,

신 앞에 겸허한 마음을 가진 정직하고 숭고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나날이 몰락해 가는 농민들의 모습을 보고

남편의 과중한 세금정책을 비판하게 됩니다.

신실한 믿음을 가졌던 고다이버는 가난한 농노들이 남편의 세금 때문에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세금을 줄여 영주와 농민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남편에게 충고합니다.

그러나 레오프릭 영주는 고다이버의 말을 귓전으로 흘려보냈습니다.

그녀의 숭고한 마음을 비웃기도 하였습니다.

레오프릭의 비웃음에도 그녀의 간청은 계속 되었고,

이러한 고다이버에게 레오프릭 영주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제안을 하기에 이릅니다.

고다이버의 농민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라면

그 진실을 몸으로 직접 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나가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그녀가 그토록 호소하는 세금감면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신분이 달라도 너무 다른 농노들을 위하여

그런 치욕을 감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빈정거리며 했던 제안이었을겁니다

고다이버는 갈등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폭정를 막고 죽어가는 농노들을 구할 방법이 그것 뿐이라면

그 길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편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이 일이 코벤트리의 농민들 사이에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느 때 레이디 고다이버의 거사가 이루어거라는 것도 알려졌습니다.

농민들은 그녀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숭고한 뜻을 받아 농민 스스로도 큰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고다이버가 벌거벗고 마을을 도는 동안 마을 사람 누구도 그녀의 몸을 보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마침내 레이디 고다이버가 벌거벗고 마을로 내려온 날.

코벤트리 전체는 무거운 정적 속에서

은혜로운 영주부인의 나체시위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영주 부인을 위해

집의 창문을 걸어 잠그고 커튼을 친 다음 그 누구도 내다보지 않았으며

그 날의 일을 모두 비밀에 부쳤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을사람들의 단결된 마음중에도 옥의 티는 있었다고 합니다.

고다이어의 나체를 엿본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톰(Tom)이라는 양복점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하늘이 노했는지 톰은 나중에 장님이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일화에서 유래하여 영국에서는 남몰래 엿보는 사람을

'피핑 톰(Peeping Tom 관음증)이라고 합니다.

고다이버는 결국 백성들의 세금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그녀의 이야기는 전설로 남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코벤트리 마을은 고디바 부인의 전설을 관광상품화했고,

지금도 말을 탄 여인의 형상을 마을의 로고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 초콜릿 '고디바 초콜릿'의 이름이

이 고다이버 부인의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벨기에 초콜릿의 장인이며 고디바 초콜릿의 창시자인 '조셉 드랍'의 부인이

이를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아하고 고귀한 고다이버 부인의 높은 뜻을 받들어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초콜릿을 만들고자 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레이디 고다이버의 이야기는 이후 학자와 역사가들에게 많은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숭고한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그녀가 행한 알몸 시위가 너무나 파격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관행이나 상식, 힘의 역학에 불응하고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뚫고

나가는 정치'를 고다이버의 대담한 행동에 빗대어

'고다이버이즘(godivaism)'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고다이버의 파격적인 알몸은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요즘의 많은 미인들의 알몸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 때문인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이 전설에대한 그림을 자세히 보고싶다면 네이버에 "고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