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버텨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고,
여전히,
또 앞으로도 계속 버겨운 일이 될 테지...
'기다림'의 시간이어서 그런지
걸어온 22년보다 더 먼 길이었던 1년...
미칠듯한, 답답한 마음을 다 잡기위해
이를 악물고, 발악을 하며,
겨우겨우 견뎌낸
'눈 깜짝 할 새'라고 남들이 말하는 그 1년이란 시간..
지나고보니 이렇게 금방인데.....
그 땐 그렇게나
눈물로 삶을 칠하고
눈물로 꿈을 위로하고
눈물로 현실을 직시해야 할만큼
시간은 더디게 흘렀어..
앞이 보이지 않는 건, 1년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이지만
앞으로,,, 뭔가 다 잘될것같은 예감은
몇 일 남지않은 D-day를 조급함으로 채우게 하지.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들에 대한 부푼기대는, 또 망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심장을 터질듯 박동치게 하지.
그 박동을 사람들은 '희망'이라 부르더구나.
부디 깨어지는 '헛됨'이 아니길....
내 가슴을 베어내며 버려버린 어떤 것.
내 살점을 도려내는 인내란 고통을 느끼며 배운 어떤 것,
습관처럼 두세마디 말로 그런것들을 재고 자르는 버릇도 버렸어..
그냥 이대로. 이제.
내 자리로. 가서.
막막함보다 한 단계 더 짙은
먹먹함이란 검은 벽에 부딪치려하네.
혹자는 말할테지.
겨우 1년 고생같지도 않은 거 했다고 별 쑈를 한다고.
나는 그.
놈인지 년인지 모를 년놈에게 말하지.
니가 나를 아냐고....
나의 생활을 아냐고...
나의 꿈을 아냐고..
나의 간절함을 아냐고...
난 힙합이 뭔지 잘 모르지만
그들이 밤새 적어내려간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가사들은
내 심장 밑바닥까지 닿았다가
고무공처럼 다시 튀어올라
평소에 잘 흘리지도 않는 눈물이 되어
온 세상을 적셔대곤 했어..
난 힙합이 뭔지 잘 모르지만
그들의 랩을 들을 때마다
서로의 꿈을 향한 서로의 바램은
아주 많이 닮아있다는 걸 절절히 깨닫곤 하지.
그 드높은 꿈과 다르게
우리를 막아선 거지같은 현실 또한...
뭐 어쨋건
내 뜻을 마구 흔들어대던 바람이 지나가고있지.
어찌나 흔들렸던지 잔가지들은 다 부러졌어..
쓸떼없이 머릿 속을 어지럽혔던 찌끄러기들은 다 날아가고
남은 것이라곤 두 주먹 불끈쥐게하는,
나를 이 곳까지 이끌어다놓은
이 빌어먹을 의지 하나뿐이지.
허나
시야를 가렸던 먼지따위, 잡벌레따위 또한
그 미친 바람에 다 날아가버렸지.
조금 더 또렷하게 앞을 보게 해준,
좀 더 분명하게 앞을 볼 수 있게해 준 그 바람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
2006년. 그토록 꿈꿔왔던 길 위에 내 두 발을 디뎠건만
미친듯 잘해보겠다고 쑈를 했건만,
그 쑈에 대답했던 내 생활은 평점 0.3...
그 땐 그저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였기에 그랬었다고...
그냥 그렇게 털털 웃으며 넘겨버려야
지금의 내 모습에,
다시 시작하려하는 내 명분에
정당성이라도 부여될테지..
이렇게 자기합리화시키는 내 모습을
스스로 인정하긴 또 처음이지..
여튼...
그래.
그 땐 어렸어.
허나 이제 내 남은 의지가 나를 이끌어.
의지가 지치면, 내가 그를 이끌어.
내가 나를 응원해. 힘내.
나약하지 않은 의지를 가슴에 품은
난
달릴 준비가 막 끝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콧김을 뿜어대며, 힘차게 뒷발질을 하고있는,
고삐가 풀리기만 기다리고있는 ,
단 한 번도 악쓰며 달려본 적 없는
아직 어린 망아지.
이제 꿈을 위한 내 진실된 도약이 시작된다.
내 꿈을 나보다 더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가오지 마세요... 라고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그런 당찬 여성으로 ....
그렇게.... 내 뜻대로... 내가 꿈꾸던 나로 변할 수 있게...
아냐, 변하는 게 아냐.
'변화한다'는 것은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가능성을 내포한 동사.
그래. 달라져야지.
달라보이게 달라지도록 달라져야지..
힘차게 빡쎄게 달려야지... 멋지게 당차게....
*
추억해야 할 것들이 조금 많아졌다는 것 뿐.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나의 꿈을 사랑하고 있지..
신따위 믿지 않지만
누군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나, 지금, 이 길 위에 있음을
이 길 위에, 내가, 서있음을
늘 감사해하고있지...
걷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크나큰 행복을 안겨다주는 내 굳은 의지가 담긴 이 길,,,
이번엔 제대로...
+지나친 감성들이 내 가슴을 흠뻑 적셔낸 어느 새벽...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한 몸부림으로 적어내려온 이 긴 주절거림
그 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이 한 마디 뿐이지만
그래도 질리지 않아
숨을 알맞게 고르고
작게,,
하지만 가슴까지 찡하게 울리도록 내뱉어보네
화.이.팅..... 이라고..
그 작은 한마디에 또 한 번 쓰린 눈물 삼키네.
*
별 것 아닌 주절거림.. 읽어주는 이에게.. 나의 글을 읽고 힘이 된다는 이에게...
누군가의 시선을 받고 있음에..
Always Thank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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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학신청을 했습니다.
하루가 10년같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던 1년이 지나고
등록금, 자취비, 생활비 포함...
딱 한 학기 지낼만한 금액 뿐이지만,,
8일 뒤.. 내 꿈터로 돌아갈 생각을 하면,,, 마냥 미칠 듯 좋기만 합니다.
그냥 그렇답니다..
우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