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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文遠] 철...?
188 2010.04.13. 21:55

10여년 전,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향해, 그 꿈은 허황되다고 말했다.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되면 다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되었을때,

여전히 나는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한번 나를향해, 그 꿈은 허황되다고 말한다.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되면 다 이해할 것이라고 한다.

10년 전에도 같은 말을 했었다 하니,

그들의 나이가 되면 또 다르다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조소가 떠올랐다.

황급히 표정을 지우고 대화를 마쳤다.

앞으로 10년 후, 과연 난 그들과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또 나를 향해 그들의 나이가 되면 이해할 것이라고 말할까?



내게 철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이 말하는 철은,

동심 따위 개나 줘버리고, 세상에 찌들어 자신을 감추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나 보며 사는 걸 말하는 것인가?

기억해라.

내가 철이 없는게 아니라,

당신들이 용기가 없는 것이고,

내가 허황된 꿈을 꾸는게 아니라,

당신들이 꿈을 잃어버렸을 뿐이다.






                몸살 때문에 곯곯 거리는....







                                       [文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