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전이나 야배에서는 각자가 승자이다.
모두 다 자기 나름대로 승리했다고 믿는다.
컨트롤이나 체마의 우세로 상대방을 많이 죽인 사람도,
계속 연달아 죽기만 했지만 결국 끝까지 야배에 남아있던 사람도,
잠시 상황이 불리해지면 접속해지를 하거나 길드탈퇴를 하는 사람도,
딱 한번이라도 자신보다 체마가 높은 케릭을 이긴 사람도
저마다 자신이 승리자라고 생각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얼마전 이루어진 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은
음해와 비방으로 얼룩진 진흙탕 싸움이었다.
결국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 돼었지만
그동안 그가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타격을 입을지언정 선거는 당선된 쪽이 승자이다.
처음부터 두 후보가 네거티브 전략을 내세운 것은 아니었다.
서로에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승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뿐.
바람직하지 못한 싸움으로 흘러갔지만 두 후보의 심정은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우리의 키보드 워리어들은 어떤가?
그들이 행하는 음해와 비방들은 무엇을 위한 일일까?
단지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면 승리, 이슈화를 만들면 승리
어찌 돼었건 내가 이겼다. 라고 하는 것이 그들의 결론이다.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대개 인신공격이라는 점이다.
학력, 외모, 키, 체중, 가족관계, 가정형편, 나이를 비롯한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소재이고
이후로는 고장난 녹음기처럼 같은 말만 반복한다.
(난 타자를 쳤어 라고 생각하는 너는 이미 갈데까지 갔다..)
그들이 그렇게 인신공격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왜? 겨묻은 개는 똥묻은 개에게 뭐라고 할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자신이 그 부분에서는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법이다.
잘난 사람이 못난 사람을 비웃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재벌총수가 "그 푼돈벌려구 직장다니세요?" 라고 얘기한다거나,
서울대생이 "그 학교도 학교로 쳐주나요?" 라고 얘길한다면 어떨까?
아무리 돈이 많건 잘난 학교를 다니건
그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느냐 성공했느니의 기준을 내세우기 이전
인간 됨됨이의 문제다.
마땅히 비판해야할 일이라면 해도 좋다 이거야
하지만 악의적으로 사건을 왜곡 시키고
직접 보지도 못했으면서 단지 얼핏 들은 이야기만으로
단지 추측만으로 소설을 쓰지는 말아줬으면 한다.
역겨워서 참을 수 없다.
어차피 소귀에 경읽기라는 것은 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