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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에인트이야기 - 아벨에서의 재회 - [4]
124 2001.07.31. 00:00

쓸데없이 끊겨서 횟수만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죄송해요. ----------------------------------------------------------------------------- 글쎄.. 의견은 좀 다르긴 했어도 나는 한때 그를 존중했고, 그에게서 깊은 상처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래.. 한때는 그랬다. 그가 사람의 탈을 쓴 '괴물' 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진.. 역시 아벨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슬슬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니.. 거지들도 많아졌고.. 시인을 위시한 앵벌이들까지 돌아다니면서 부자들이 떨어뜨리는 돈을 줏어먹곤 했다. 그와 대화를 한 다음부터 이 모든것이 행복을 벗어났다. 그들을 죽여버리고도 싶고 그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쫓아내고 내 이미지가 가진 행복을 되찾고 싶었다. 이것들이 내 손에서 안되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이 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때 내가 알고 있던 도시는 피에트.. 이곳의 지하에 괴물들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음을 자각한 나는 그쪽으로 가서 나의 명성도 높이면서 행복을 찾아 보려고 했기 때문이다. 짐을 싸들고 나가기 전에 그를 다시 보았다. 그는 역시 아벨 중앙의 분수대 아래에서 이 광장의 모든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니.. 나는 문득 그의 눈에 사람이 도저히 가질 수 없는 세로형의 동공을 볼 수 있었다. 고양이나 맹수의 눈 하지만 나는 당시 그가 괴물인지 뭔지조차 모르고.. 고작 본 것이 사마귀나 뱀 지네 등등의 하급 몬스터만 보아왔으니.. 그저 살기에 어려 있나보다 생각하며 지나치려 했다.. 그는 주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몸에서 두 장의 집채만한 날개를 펼쳐올렸다. '악마?' 처음에 나는 그를 악마로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그 날개의 크기는 태양을 가릴 정도로 거대했고, 순식간에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그는 피를 몇 줌 쏟아내더니 몸이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며 은백색으로 변해갔다. 몇 사람이 공포로 물들인 조그만 탄식이 가리워진 태양의 그림자에 섞여 나올 때, 아벨 마을에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모든 것은 사라져갔다. ---------------------------------------------------------------------------- 당시 살아남은 사람들은 거의 없다.. 나는 거의 기적적으로 그의 브레스를 피할 수 있었다. 물론.. 그는 부유한 층을 노렸던지.. 항상 보아오던 그 자리 역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흔적만 남았고, 거지들은 그 와중에서도 시체의 보석들을 끌어안고 도망가기에 바빴다.. 물론.. 그들조차 한줌의 잿더미로 쓰러져 갔다. 그 존재는 몇 번 광장을 박살내더니 분노에 치솟았는지 하늘을 가릴 정도의 커다란 날개를 펴고 마을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입 근처에 거대한 마나의 기운을 일그려뜨려 압축시키고 목으로 넘기려다가 그대로 사람들이 아우성치는 그 광장에 대고 일직선으로 내리꽂았다. 드래곤 브레스... 나는 그 존재의 뒷쪽. 정확히 말하면 분수가 있는 곳에 숨어있었다. 솔직히.. 조금의 시간만 늦게 왔어도 나는 그 광장에서 죽음을 맞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전신에.. 공포가 밀려오면서.. 나는 울음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그 악몽은 광장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전부 시쳇더미로 변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