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켜니,
미스터리 심령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선 연예인들이 버스를 타고
심령 현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다.
버스 안에서 연예인들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화면 가장자리에 긴 머리의 여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조금 오싹했다.
벌칙으로 분장한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표정을 읽을 수 없어 기분이 나빴다.
프로그램의 새로운 연출 방법에 감탄하며
욕실에 가려고 텔레비전을 껐다.
하지만 긴 머리의 여자는 사라지지 않고 비친 채 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