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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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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2010.05.12. 23:17















퇴근 후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켜니,

미스터리 심령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선 연예인들이 버스를 타고

심령 현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다.

버스 안에서 연예인들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화면 가장자리에 긴 머리의 여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조금 오싹했다.

벌칙으로 분장한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표정을 읽을 수 없어 기분이 나빴다.

프로그램의 새로운 연출 방법에 감탄하며

욕실에 가려고 텔레비전을 껐다.


하지만 긴 머리의 여자는 사라지지 않고 비친 채 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