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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Andante-2
523 2007.09.10. 11:36





"오른쪽 신은 왼발에는 맞지 않는다.하지만 양쪽이아니면 한켤레라고도 하지않는다."


-우정의조건&불청객

불청객..이녀석 이름은 세진이란 녀석이다.

술집에서 일하면서 나와 친구들과 알게된 녀석인데..

절대 친해지고 싶지않은 인물이다..그냥 조용히 술마시라고 할려는 찰나에

옆에 기대어온 여자와 KGB맥주2병과 슈퍼에서 사온듯한..술안주 비슷한 과자몇조각

우리테이블에 떨궈놓은채 아무말도 없이 웃으며 합석한다.

"어이 형씨들 내가 오늘 여자친구 델고와서 어떡하나 남자들끼리만 마시기 심심하지않나?"

순간 그말들은 옆에있던 친구 쓴웃음 지으며

"여자친구가 아니라 세컨드겠지"

"뭐라고?"

세진이 이녀석 싸움닭 2마리정도 삼킨거같았다.

눈빛이 예초부터 싸울려고 끼어든거같다..

아니나 다를까 내 예감은 적중했고 순간 테이블은 엎어졌고 여자는

"오빠 싸우지말고 몸조심해!! 나중에 연락할게!"하며 도망치듯 걸어나갔다..

말리는건지 싸우라는건지 참나..-_-얼굴은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개념이 없었다

세진이 녀석과 친구는 온갖욕과 함께 손을 휘둘렀다

나와 친구 2명은 세진이 녀석을 붙잡았고 다른두명은 우리쪽 친구를 붙잡았다..

하지만 두명다 힘이 어찌나 쎄던지 "놔달라고 안놓으면 너희먼저 죽인다" 이멘트를

무작위로 날리며 서로 못죽여 안달난 상태..

술이 많이 취하면 남자는 늑대도되지만 이성을잃을만큼 무서워진다는거 알아야된다.

상황이 술이 요리저리로 던져지고 깨지는상태로 돌변했고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한명식 밖으로 내보내서 집으로 보내기로했다..

나와 친구두명은 세진이란 녀석을 겨우 밖으로 내보냈고 택시태우고 보내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 돌아오는 세진이녀석..밖에서 지키던 나는 다시올껄 감지하고

큰 사고 안나게경찰을 불렀고 미안하지만 여기있다간 큰사고가날까싶어 새벽5시에훈방조치

시키는게 낮다싶어 옷이 반쯤찢긴 세진이 녀석을 경찰서로 보냈고

세진이와 싸운녀석은 흥분을 가라앉히지못하고 귀에묻은 피를 닦을뿐이었다.

그날 우린 아무말없이 알바생에게미안하다는말과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세진이 이녀석..

옛날엔 나와 많이 친했었다..충무로에서 그녀석의 여자친구와 셋이서 밥같이 먹을정도로

나는 세진이녀석을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줬고 겁나게 친했더랜다.

하지만 먼저 변한건 세진이쪽이었다.

사건의발단은 내친구중에 범희라는친구가있다 그녀석에겐 2년간사귄여자가있다

결혼얘기가 오고갈정도로 정다운커플이었다 근데 세진이는 그걸알면서도

그여자에게 아무렇지않게 대시하고 그여자와 내친구하고 깨지게 한후 그여자에게

큰 상처를 준 장본인이다.

그렇다..오늘 싸운녀석도 범희라는애다.

"100일기념으로 여자친구랑 바다가서 찍은사진이야" 라며 핸드폰배경화면으로

설정한후 자랑하는 녀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앞에서 그여자 얘기꺼내지마"

얼음보다 차갑게 말하는 녀석이다.

그여자와 헤어지고 범희는 밥은안먹고 술로 1주일을 보내고 깨끗히 잊었다며

우리앞에 당당히 나타났다..하지만 범희의 몸은 "나 많이 힘들었다"라고 말해주었다.

중간에서 나는 참 세진이나 범희에게 많이 미안했다..

범희에게도 사연이있듯이 세진이에게도 사연이있었다.

세진이녀석에겐 약3개월정도 짝사랑하다 1년정도 사귄 여자가있었다.

겉으로만잘해주고 말로만다정함뿐인 남자애가 아니였다.

근데 1년정도 사귄여자의 과거를 알게된후 큰충격을 받은애였다.

늘 자기입으로 "못생긴여자하고 과거가안좋은여자는 다죽어야되"이렇게

버릇처럼 말하는 세진이..

그녀석이 사귄여자는 1년전 몸무게가 100k를 넘었댄다..

처음엔 남자들이 자기가 뚱뚱해서 싫어한다는걸 깨달았고

법원에가서 이름을 바꾼후 100k에서 50k의 살을 뻇고 그이후 얼굴도가꾸고

성형도 했더랜다..다이어트와 외모에 크게 성공한 케이스였다

하지만 세진이와 둘의 술자리에서 술에 많이 취한나머지 몸무게 100k자기사진을 보여주고

법원가서 개정하기전의 이름도 공개한후 세진이는 큰실망과함께 배신이 밀려왔었다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라지만 과거가 너무화려했다..

살을뺀후 만난 남자들사진도 아무렇지않게 싸이월드홈메인에 올리는 그녀였다.

다음날 세진인 나한테 그얘기를 하며 어떻게하냐고..자기한텐 첫사랑이었는데

사랑은했지만 과거얘기를 들으니까 사랑이 아닌거같다며 화내듯 나한테 불평불만

늘어놓은후 내앞에서 그녀에게 "나 도저히 너를 좋아할수없어"라고 말하며 이별을통보했고

얼마후 그녀는 이별통보를 받은지 하루만에..

옆에 남자를델고와선 세진이앞에서 "그동안 잘놀았다 애기야"

이말과함께 담배를피우며 유유히 웃으며 나갔다..

세진이는 당장나가서 잡고싶었지만 안잡았다..

얼굴은 무표정이었지만 불끈쥔 주먹은 자기가슴을내리찢는 고통이었을거같다.

그이후 이녀석에겐 모든여자가 대쉬대상이었고 우리가 자주오는술집 옆테이블은

이녀석 지정석이되어 여자는 하루하루 매번 바뀌었고..

술집에서 옆에 여자가있건 없건 맘에드는여자가있으면 무조건대쉬해서

한테이블에 여자3명을 앉히고 새벽5시까지 마신적도있었다.

정작 본인은 그녀를 잊기위해 힘들게여자들앞에서 웃었는지도 모르겠다

성격도 착했는데 다혈질로 변햇고 범희여자한테도 대쉬해 깨지게한후 사랑은 없다 라는걸

자랑이냥 우리에게 보여준후 갈라선 녀석이었다..

그런일이 있고 난후 술자리에서그녀석얘기와 범희여자얘기는 절대 안꺼냈고 자연스럽게

여자얘기도 오고가지않게되었다..

그렇게 잊혀질때즘 일이 벌어지니 참 한숨밖에 안나왔다..

하지만 코앞의일도 예측할수없다더니..






To be cont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