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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사랑
732 2007.09.16. 05:01

우리가 마주한 컴컴한 이 어둠.

서로에게 큰 빛은 되어줄 수 없겠지만

지금 꼭 잡은 이 손, 놓지 말자, 끝까지 함께가자.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서는 그 기쁜 날

내 옆에 니가 있길

니 옆에 내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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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난지 일주일정도 된 제 남자친구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은,,,, 그가 저를 위해 적어내려간 노래 가사 중 일부입니다.


유심히 가사를 읽고있는 제게

그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 이름을 내건 첫번째 앨범의 타이틀 곡은 이 노래가 될거라고....



그는

예전 여자친구는 음악을 하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너도 그런다면 정말 슬플거라고,, 넌 그러지말라며,,

자신의 사진 한 장을 보여줍니다.

사진 속엔 무대 위에서 땀을 흘리는 그가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내가 건축이란 나의 꿈을 사랑하듯,

허나 나의 꿈과 그 사람,,, 둘 중에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듯,

그도 마찬가지라는 걸,,,,


서로의 꿈을 향한 서로의 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서로임을,,,,

우린,, 알고있습니다.



그가 걷는 길 위에 내가 있고

내가 걷는 길 위에 그가 있습니다.

길은 다르지만,

우린

서로가 걷는 길 위의 '당연함' 되기위해 걷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