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열정, 꿈,
모든 걸 다 쥐어짜내어도
그 허전함을 메울 수가 없어서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까지 뽑아냈지만
시작된 눈물의 흐름은 또 끝이 없어
현실을 핑계대며, 고단한 일상을 흥얼거리며
지금껏
그 눈물은
텅 비어버린 세상을 메우고 있다.
사는 게 왜 이리 슬프고, 외로운 것인지
세상이 왜 이리 서늘하고 차가운 것인지..
여전히 그 물음의 답은 찾지 못했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발악했던
갓 스무살의 날들도 가버린지 오래이지만,
가끔은
가슴 속 포부만큼 꽉 찬 세상 안에서
숨이 턱턱 막힐듯이 무엇인가로 꽉 찬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또 꿈을,
노래하고 싶은 날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