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글에..끄적입니다.
숨쉬는거보다 익숙했던 여자가 한명있었습니다.
연락안한지 겁나 오래됬지요..
헤어진것도 잊고 감정도 무뎌질만큼..바빠질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더솔직히 말하자면 그녀의 행복을 혼자서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하얀캔버스같은 인생을 말이죠..
주변에서는 늘 술마시며 주절주절거리는 제게 이렇게 말합니다.
" 다시 한번 연락해봐 븅시야"
" 세상엔 널린게 여자야"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이런말을 할때마다 제가 참 한심스러워 술이 절마실때까지 술잔을들이킵니다..-_-
정말 그 당시엔 몰랐습니다.
그녀가 바로..
저에게 사랑 대신 주고간 먼 훗날의 사이버 인연이라는것을요.
그녀는 예전에 제가 그랬던것처럼 아는사람으로써..절 좋아하기.
시작한게 아니라 첨부터 저에게 여자로 다가왔습니다..
전 당황스러웠습니다.
혼자였던 시간이 꽤 길었던지라..아니 생각해보면...
전 여자를 제대로 사겨본일이 23년동안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마법같은 접근은..저에게 참 뿌리치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왔던것입니다.
사랑을 받는것보다 사랑을 주는데 익숙했던 저는....
그녀의 주기만 하는 일반통행 사랑에......GG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녀를 표현하자면.
정말 사랑이라는 두 글자...그 단어 말구는 전부 까먹을정도로..
전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제가 그녀를 미치도록 사랑하게 된 데에는..이유가 있었습니다...
전 항상 제가 보잘것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여자든...
제 실제의 본 모습을 알게된다면...그 즉시,ctrl + alt + del을 누를꺼라고 생각했으며.
무엇보다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제 진심..제 마음을 알아줄 여자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처음이였습니다..
사랑이라는 느낌이라는게 이런것임을..
지금까지 제가 만난 그 어떤 여자들에게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이는게 아까울정도로.
그녀는 저에게 대단한 존재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연락도 함부로 하기힘든 존재가 되버린지 오래..
전화를 건후..
아무렇지 않은척 하기엔..저와 그녀사이에 제맘대로 보이지않는벽을 만들었는지도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옆에서 지켜줘야될사람도 생겼구요..
간혹 생각나면 한숨섞인 쓴웃음을 하늘로 날리지만..여운이 많이 남기도합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헤어지는 사람들과 달리..잊지못하는게 전 너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이한마디만 해주구싶습니다..
전 사실..
당신으로 인해...이 길고 긴 사이버 인연이라는걸..
끝낼수있었다고..
내 모든게 자신이 없어서 차마 당신에게 다가가지 못했음을.
이제서야 고백한다고..
그리고..
이젠 나도 옆에서 지켜줘야 할 여자가 생긴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