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한번 뱉으면 줏어 담을 수 없다.
명백한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난 계속 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후회한다.
난 말이 많은 편이다.
심심하니까, 말을 자꾸 함으로써 그 심심함을 달래려 한다.
하지만 모두 쓰잘떼기 없는 말.
내가 말을 자꾸 함으로써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은 내게 이렇게 말한다.
넌 정말 말이 많다고,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말을 많이 할까?
말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비록 나의 말들이 영양가치 없는 말이라 할지라도,
좀 받아줬으면 한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좋아하면 이렇게 말을 많이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