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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화장실에서 응가님을 맞이하며...
757 2007.11.01. 22:06



화장실에서 응가하면서 문득 깨달은 건데 말이야,,

응가님께서 내 몸을 빠져나가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게 되더라구..

남자들 소변보면서 몸을 부르르 떨잖아..

그런 것처럼.. 몸이 스스로 체온유지 할려고 그랬던 것 같아.


이별이란 것도

내 심장안에 흐르는 뜨거운 혈액과 마찬가지로

내 몸 안에 있는 분뇨와 마찬가지로

내 가슴안에 자리잡았던 따뜻함이 빠져나가면서

가슴이 부르르 떨려서 그 진동이 심장까지 전달되는 걸거야.

다시 원래의 체온을 유지하기위해 잠깐 떨리는 것일거야.

그게 볼일 볼 때 처럼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서

작은 진동에도 떨리고 아픈 걸거야.


그냥 그래.

응가 볼 때 문득 들었던 생각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