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의미없는 반복이 계속되는 하루.
언제나 별 다른 의욕없이 몸만 어슬렁어슬렁 출근해서,
손님이 들어오면 힘없이 "어서오세요"
손님이 나가면 역시나 "안녕히가세요"
단 두마디만하면서 지내온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솔직히 내가 생각하기엔, 미용은 전문기술직인데
남들보다 더 라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남들만큼 피땀흘리고 고생하는건 사실이다.
하루종일 서있고,
어느 샵에나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서열
항상있는 따돌림과 뒷담화
손님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연습 또 연습.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서비스직으로 분류되어,
내가 노력끝에 얻은 실력을 웃음과 함께 팔아야하는 그런 직업이다.
그러나 나는 남들과 다르길 원했다.
직업 때문에 날 바꾸는게 쉽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럴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오로지 실력만으로 손님을 잡기위해
주변의 누구보다 연습 또 연습.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피곤하면서도 같잖은 책임감때문에 일에 지장은 주지 않으려
몸이 힘들고 피곤하고 지쳐도 내색도 안하고 버텼다.
그로인해서인지 예전보다 웃음도, 말수도 줄어버리고
단 한가지, 무표정
그 속에 힘듦과 외로움 괴로움 슬픔 기쁨 등등 오만가지 감정을 숨기는 인간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