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사와 함께 들어온 그녀는
자리에 앉았고, 약간 젖어있는 머리를 말리려 드라이기를 들고 그녀가 앉은 자리로 갔다.
그녀는 홍삼음료를 건네며, "이거 좋아하신다면서요~ 드세요"하며 웃어주었고,
홍삼음료따위 별로 좋지도 싫지도 않은데
누가 그랬냐는둥 궁금한건 많았지만
그딴건 아무래도 좋다.
그녀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감사합니다"
넙죽 홍삼음료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원샷으로 들이킨 나는
몇주전과 똑같이 그녀의 머리를 하기 시작했다.
의식하기 시작해서인지 그녀를 보면
여전히 날 쳐다보고 있었고, 눈이 마주칠때마다 시선을 돌리곤 했다.
'혹시 나에게 호감이 있는것은 아닐까?' 멋대로 상상하며
기분좋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녀의 머리를 마무리해줬다.
그날 그녀는 계산하기전, 나에게 조용히 말을 걸어왔다.
"오늘, 기분 좋아보여요 그럼 저 가볼게요~"
그러곤 조용히 샵을 나서는 그녀였다.
'기분이 좋아보였다니...'
난 언제나처럼 무표정이였는데, 말도 몇마디 나누지 않았는데
기분좋은걸 알아차린걸 보니 표정관리 아닌 표정관리가 안됬나싶었지만
그래도 숨길 수 없이 그날은 퇴근할때까지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