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이름을 묻는것 뿐인데, 그녀가 들어온 순간부터 경직되었다.
난 굉장히 긴장했나보다.
"안녕하세요" 하는 그녀에게
"네 이름이 뭐에요?"라고 했다...
최악...
샵에 있던 사람들은 일순간 다 나를 쳐다봤다.
감출 수 없는 부끄러움...
"갑자기 모에요~" 하며 귀엽게 내 팔뚝을 살짝 친 그녀는
자리에 앉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해줬고,
그녀의 이름은 이예린이였다.
아직까지 부끄러움이 사라지지않았기에
양해를 구하고 잠깐 화장실을 들어갔고,
화장실 거울을 보며 또 한번 내 양쪽 볼을 혹사시킨 뒤
예린씨의 곁으로 돌아간 나였다.
"갑자기 이름은 왜 물어봐요?"
갑작스런 질문에
"그냥요" 라고 받아쳤고 내이름도 물어왔기에 나는 대답했다.
서로 통성명하는데만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더 이상 질질 끌고싶지는 않다!
예린씨의 나이를 물었고
나보다 2살 연하인 그녀였다.
그녀는 서슴없이 내게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말을 편히 해주길 원했어서
처음엔 약간 익숙치않은 탓인지 반말과 존댓말이 섞였지만
대화하다보니 금세 적응하여 오늘 하루만에 많이 가까워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