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최악의 날이였다...
몇년간 잠을 적게 잔 탓인지 쌓여있는 피로도 대단했지만
잠을 한숨도 안잤기때문에
아침부터 현기증도 심하고 도저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그런데도 꿋꿋하게 일을 하려고 무리하다가
사고가 생긴 것이다...
204도의 아이롱으로 손님의 귀를 다치게 한것...
그 결과 수십번의 사죄에도 불구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400만원을 지불해야했고...
나에겐 그만한 돈이 있지않았다.
집이 부유하지 못한 나는 벌은 돈의 80%를 집에 보내야 했고
최소 생활비를 제외하곤 한달 13만원의 돈으로 용돈을 쓰던 나였기에
400만원이란 돈을 가지고 있을리 만무했다.
어떤 굴욕도,힘듦도,아픔도,슬픔도 참아왔던 지난 세월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들도 시간으로 어떻게 해오곤 했는데
그 시간마저도 넉넉하지 못한 일이 생겨버렸다...
난 지쳐버렸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날은...
예린이의 연락도 받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