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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그저 그런 이야기.11
318 2010.06.23. 09:45

그날은... 최악의 날이였다...

몇년간 잠을 적게 잔 탓인지 쌓여있는 피로도 대단했지만

잠을 한숨도 안잤기때문에

아침부터 현기증도 심하고 도저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그런데도 꿋꿋하게 일을 하려고 무리하다가

사고가 생긴 것이다...

204도의 아이롱으로 손님의 귀를 다치게 한것...

그 결과 수십번의 사죄에도 불구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400만원을 지불해야했고...

나에겐 그만한 돈이 있지않았다.

집이 부유하지 못한 나는 벌은 돈의 80%를 집에 보내야 했고

최소 생활비를 제외하곤 한달 13만원의 돈으로 용돈을 쓰던 나였기에

400만원이란 돈을 가지고 있을리 만무했다.

어떤 굴욕도,힘듦도,아픔도,슬픔도 참아왔던 지난 세월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들도 시간으로 어떻게 해오곤 했는데

그 시간마저도 넉넉하지 못한 일이 생겨버렸다...

난 지쳐버렸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날은...

예린이의 연락도 받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