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를 전해주고 돌아온 나.
예린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내가 먹고 그대로 뛰쳐나갔던 밥상도 치워져있었고
마치 처음1부터 없었는듯 음식물 쓰레기마저 깨끗이 치워진 내 방이였다.
바로 예린이에게 전화를 했고,
예린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어디갔어?"
"나 집에 왔징~"
"아... 할말 있었는데..."
"무슨말~?"
"이런말은 직접 만나서 하고 싶어"
"헤헤 무슨말 할지 알아~ 나중에 돈 생기면 천천히 줘~ 안줘도 상관없구~"
"아니야 꼭 돌려줄게 정말 미안하고 정말 고마워"
"응~ 내일 미용실로 갈께!"
"응~"
약속대로 다음날 예린이는 몇일전과 다름없이 손님으로 왔고
아무일도 없었는듯 지냈다.
예린이가 집에 찾아왔던건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고
우린 여전히 오빠동생 사이였고,
난 더 이상 이정도의 관계로 머물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날 생에 처음으로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