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생긴 뒤, 처음으로 맞는 아침.
눈 뜨자마자 핸드폰을 열고
혹시 문자가 와있지는 않을까 기대하는 내 모습.
문자가 오지 않은것에 실망한번 하고,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눈떴다고 일일이 보고하는 문자.
출근준비로 샤워하고 나왔더니
울리는 전화벨.
"왜 빨리 안받아~!!" 애교 섞인 짜증과
"미안 씻고 있었어~"어울리지 않는 애교로 답하는 나.
이것이 애인사이일까
그전부터 마치 애인처럼 데이트도 해보고 손잡고 걸어도보고
팔짱도 한번 껴봤었어서 애인이 있다면 이런것일까나 했던 내 착각은
어제완 또 다른 우리의 모습에
'진짜애인사이는 이렇게 행복하고 좋은거구나' 느끼며 샵으로 향했다.
직원들은 이상하다는듯이 날 쳐다본다.
아무렴 어떠냐~
몇년간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내가, 웃으면서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고
손님을 웃으면서 대하고 있다.
손님도 자연스레 나에게 말도 걸어오고
우린 가벼운 대화를 즐기며 오늘의 이슈나 서로가 알고 있는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직원들은 지금까지 일할때 이렇게 즐겁게 일했겠구나'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한다.
오늘도 역시 저녁이 되니
"안녕~자기~~~"
손을 흔들며 약간은 민망할정도로 큰 소리로
우리가 연인이 되었음을 만천하에 밝히는 그녀가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