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들린다.
생각해보니 내 집으로 온 여자는 예린이가 처음이고
젊은 남여가 단 둘이다.
더군다나 우리는 애인사이이고 예린이라면 날 받아줄 것 같다.
나 역시 예린이가 욕심나고 본능이 날 자극하여 브레이크가 자꾸 삐걱거린다...
허나 금세
'나 역시 처음이고 예린이도 처음일지 몰라
처음이 아니더라도 나와는 처음이니까... 소중히 해야해'
적어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이성을 지키자고 다짐했다.
그런 잡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세 시간은 20분이나 흘렀고
샤워하러 들어갔던 예린이가 나왔다.
타올만 걸치고 나온듯해보인다
술에서 좀 깬듯 목소리가 변한 예린이가 애교스럽게 말한다
"웅 자기 왜불렀쪄용~?"
"아니 그냥 할얘기가 있었는데 까먹었어~ 피곤하지? 여기서 자~"
"오빠는~"
"난, 바닥에서"
여유분의 이불을 꺼내러 뒤돌아서 가려는 내 소매를 잡는 예린이였다.
"옆에서 자두되~"
괜찮아, 바닥에서 잘께 라고 하마터면 입에서 바로 나올뻔 했지만
왠지 눈치가 옆에서 안자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였다.
식은땀이 날것만 같고, 경직된 차렷 자세로 침대에 둘이 누워있다
예린이는 내쪽으로 돌아누워 한쪽팔과 다리를 내 몸 위로 놓았고,
가슴이 내 팔에 닿는 느낌이 그렇게 보드라울수가 없었다.
이불 속으로 들어온 뒤 언제 타올도 치웠는지
알몸이라는게 느껴진다.
'아~ 미치겠다~'
정말 미쳐버릴것 같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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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0화에 완결 지을 생각이었는데...
기대하고 봐주시는분들이 생기니, 결말을 급전개시켜서 쓰레기로 만들고 싶진 않아져서
내일마저 연재하겠습니다~
리붓도 있고, 5시 출근이라 자러갑니다~
즐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