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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그저 그런 이야기.22
589 2010.06.23. 18:08

시간은 어느덧 6시

알람소리와 함께 해도 뜨고 눈도 떴다.

'으... 왜이러지... 팔이 묵직해'

예린이는 침대에서 잠들었었는데

내가 자는동안 조용히 내 옆으로 기어들어와 내 팔을 베고 자고있었다.

팔이저려서 움직일 수도 없지만

왠지모르게 행복해있는 나다.

자고 있는 예린이를 보며 한시간남짓 흘렀을까

예린이가 눈을 뜬다.

"잘잤어?"

"웅~"

예린이는 기지개를 펴면서 내 얼굴을 밀어낸다.

"귀엽긴"

잠시 후 예린이가 일어난 덕분에

내 팔은 자유가 되었고,

혈액순환이 다시 원만하게 진행되었다.

"씻고올께"

씻으러 욕실에 들어간지 몇분이 지났을까,

집에선 어느센가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 씻고 나온 나는

"무슨냄새야?"

"오빠!! 집에 먹을것좀 사다놔!! 라면뿌니없냐~!!"

둘은 아침부터 라면으로 때우고

어제 하려고 했던 얘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예린아"

"웅??"

"너... 왜 그 일 하는거야?"

"돈벌려고~!"

내 질문에 세세하게 답해주길 원했지만

돈버려고 한다는 그 한마디로 끝맺은걸 보니

더는 말할 생각이 없어보였고, 그래서 더 깊이 알려고 하진 않는다

또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다음에 또 얘기를 꺼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든다.

"나 자기집 한번 가보고싶어"

"음~ 나 오빠보다 늦게 끝나잖아~"

"그러네..."

"진짜 오고싶어~?"

"응 궁금해"

"정말?"

"응"

"그래~ 나 오늘 일 쉴거야~ 일끝나면 바로와~"

오늘은 처음으로 예린이의 집으로 놀러가기로 되었고,

내겐 익숙치 않은 잘 다녀오라는 인사와 함께 일터로 향하는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