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어느덧 6시
알람소리와 함께 해도 뜨고 눈도 떴다.
'으... 왜이러지... 팔이 묵직해'
예린이는 침대에서 잠들었었는데
내가 자는동안 조용히 내 옆으로 기어들어와 내 팔을 베고 자고있었다.
팔이저려서 움직일 수도 없지만
왠지모르게 행복해있는 나다.
자고 있는 예린이를 보며 한시간남짓 흘렀을까
예린이가 눈을 뜬다.
"잘잤어?"
"웅~"
예린이는 기지개를 펴면서 내 얼굴을 밀어낸다.
"귀엽긴"
잠시 후 예린이가 일어난 덕분에
내 팔은 자유가 되었고,
혈액순환이 다시 원만하게 진행되었다.
"씻고올께"
씻으러 욕실에 들어간지 몇분이 지났을까,
집에선 어느센가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 씻고 나온 나는
"무슨냄새야?"
"오빠!! 집에 먹을것좀 사다놔!! 라면뿌니없냐~!!"
둘은 아침부터 라면으로 때우고
어제 하려고 했던 얘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예린아"
"웅??"
"너... 왜 그 일 하는거야?"
"돈벌려고~!"
내 질문에 세세하게 답해주길 원했지만
돈버려고 한다는 그 한마디로 끝맺은걸 보니
더는 말할 생각이 없어보였고, 그래서 더 깊이 알려고 하진 않는다
또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다음에 또 얘기를 꺼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든다.
"나 자기집 한번 가보고싶어"
"음~ 나 오빠보다 늦게 끝나잖아~"
"그러네..."
"진짜 오고싶어~?"
"응 궁금해"
"정말?"
"응"
"그래~ 나 오늘 일 쉴거야~ 일끝나면 바로와~"
오늘은 처음으로 예린이의 집으로 놀러가기로 되었고,
내겐 익숙치 않은 잘 다녀오라는 인사와 함께 일터로 향하는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