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데려다줬던 그녀의 집근처에서 얼마나 기다렸을까
드이어 그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보이자마자 양손을 머리위로 흔들며
촐랑촐랑 까불며 뛰어오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예린이는 내 옆에 오자마자 팔짱을 끼곤
"많이 기다렸지~?"
오래 기다렸을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그녀를 데려다 줬었던 집 근처엔 신축 원룸이 있었고,
난 어디서 나온 직감인지뭔지 모르겠다만
그곳이 그녀의 집일것이라고 멋대로 생각했었었는데
그 신축원룸을 지나치자, 그제서야 '여기가 아니였구나.' 싶었다.
과연 그녀의 집은 어딜까 그리고 어떨까
기대하며 예린이가 이끄는데로 따라갔다.
그 신축원룸을 지나쳐서 첫번째 골목.
왼쪽으로 돌아보니 허름한 고시텔이 있었고
그곳을 쳐다보는 예린이 시선이
자신의 집을 쳐다보는것이라고 직감했다.
'강남에서 아가씨로 뛰면 돈은 쉽게 벌텐데... 꽤나 소박하게 살는구나...'
혼자 생각하고
고시텔로 들어가는 우리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