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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그저 그런 이야기.32
284 2010.06.25. 05:17

이제 슬슬 오랫동안 다녔던 지금의 미용실을 떠날 때가 되었다.

미용실을 새로 오픈할 준비도 해야하기때문에...

오늘로써 직장 동료들과 헤어지게 된다.

그것은 나로썬 마치 3년간 몸담았던 학교를 졸업한듯한

씁쓸하고 슬픈 기분이였지만 그래도 미래를 생각하고 내 가정을 생각하면

잘못 판단한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오랜시간 몸담았던 미용실을 나서며, 예린이와 오랜만의 외식을 하러가던 참이다.

"오빠!!"

옆집사는 여동생이다.

자주 우리 부부의 단란한 시간을 방해하곤 하는 녀석이다.

이녀석과는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사교성이 원체 좋은 녀석이라, 마치 가족처럼 우리와 자주 함께하곤 한다.

"어? 너 어디가"

"오빠야말로 어디가!!"

"우리? 밥먹으러."

"나도 배고파!! 같이가면 안되?!"

또 우리 부부의 단란한 식사시간의 방해물이 나타나셨군...

"음... 자기야. 어때?"

"오빠 좋을대로 해..."

얼굴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눈은 웃지 않고 있었고

이건 어딜봐도 싫어하는 눈치였지만...

또 이녀석을 보면 데리고 가주지않으면 안될만큼

똘망똘망한 눈으로 보고있다...

이런 젠장...

"알았어, 같이가자~"

마지막엔 녀석의 편을 들어줘버린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