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라면이 좋다 다른 밀가루 음식은 한달에 두세번만 먹어두 지겨운데 어쩐일인지 라면은 하루만 안 먹어도 그 맛이 그리워진다 이만큼 좋아하는 라면이고보니 나름대로 다양하게 라면을 요리해먹곤 한다 보통은 라면에 달걀 항개를 풀고 잘 익은 배추김치에 먹지만, 시원하게 먹고 싶을때는 김치니 달걀이니 따로 넣는것 없이 오로지 라면 그대로의 맛으로 열무김치에다 먹는것도 좋다 시간이 넉넉한 날에는, 호박과 당근을 얇고 잘게 썰고 같은 크기만큼 송이버섯과 양배추를 썰어넣는다 그리고 너무 느끼해지지 않게 달걀 흰자만 건덕지게 흘려넣은채 야채라면을 끓여 먹어두 맛있다 그제는 밥통에 밥은 없는데 냉장고에 두루치기 양념해놓은것이 너무 먹고 싶어서 면만 익힌다른 두루치기요리에 넣고 스프를 약간 뿌린다음, 같이 볶아 먹었다 갠적으루 나는 건더기스프를 싫어하기때문에 물을 끓이기위한 냄비에 채를 받치고 채에다 건더기 스프를 따로 넣는다. 건더기에서 우러나온 국물에 라면을 끓여야 맛있으니까--;(근데 건더기는 시롱) 라면스파게티를 드시고 싶은 분은..? 캬캬 익힌 면발에 우러나온 물을 아주 약간 붓고 스프넣고 비비면 된다 양념은 자기가 좋아하는 야채들을 잘게 썰어 버무리면 끝. 이토록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라면을 어찌 사랑하지 아니할수 있능가? 돈도 없는데 주륵주륵 비가 내리는날 편의점 앞에서 후루룩 먹는 사발면도 좋고 배는 고픈데 갈곳도 없고 주머니도 텅빈날 생라면 두개쯤 뽀샤먹고 냉수 한 세컵 마시면 배부르다. 뱃속에서 뿌러터지면서 요리가 되니까--; 집에 칭구라도 놀러온날 늦은밤 스탠드불빛 아래서 생라면 뽀샤먹으며 희희낙낙 수다떠는것도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되고 아아..라면은 너무 조앙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