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기다림은 빗속을 홀로 걷는 사람처럼
밀려오는 스산함에 허망한 하늘을 바라보네
저 멀리서 우산을 들고 오는 한 여인
비로 인한 물방울들에 내 님인가 달려가 **만
내게 던진 그 여인의 눈빛은 이미 나를 떠난 눈물이었다 . .
내곁에서 나와 같이 님을 기다리는 여객선은
마지막 안타까움으로 뱃고동 소릴 울리고
비를 맞은 슬픈바다에는 한 마리 짝 잃은 갈매기만이 홀로 날고
그칠 줄 모르는 기다림같은 슬픈비는 그칠 줄은 모르네
누군가를 기다림은 빗속을 홀로 걷는 사람처럼
밀려오는 스산함에 허망한 바다만 바라보네 . . .
- 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