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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Part #5 - 2006,2007
680 2007.11.25. 23:38

그렇게 하고 싶어서 온 학교에서

건축공부를 눈치보지 않고 (뭐.. 04년도에도 눈치는 보지 않았지만-_-

친구의 잔소리가 너무 심했던지라..ㅋ)

누군가의 잔소리도 없이 마음껏 할 수 있었음에도,,

그냥 매일같이 놀기에 바빴습니다..

설계실에서 살았으면서 과제는 하지 않고, 그저 동기들과 어울려 놀기만 했쬬;...

덕분에 신입생 100명중에 저 모르면 간첩이었고,

이런저런 술자리 불려다니면서

열심히 인맥을 쌓아갔습니다..

그래서 성적은 개...ㅅ...ㅂ......


집안형편때문에 2학기 휴학을 하고, 동생 대학 보냈고,

지금 다시 1학년 2학기로 복학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말이 무진장 길어졌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꿈을 쫓아가란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저도 뒤늦게 제가 진짜 원하는 길에 접어들었지만, 늦었다는 후회는 없습니다.

조금 더 일찍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이 길 위에 있음에 감사할 뿐이죠..

남들보다 조금 더 돌아왔고, 1년의 고통 속에서 보냈던 휴학이

저에겐 제 꿈을 보다 확실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제게 '니 꿈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순간 '건축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떠어떠한 건축가가 되고싶다고 말할정도로

윤곽과 확신이 잡혀있죠..


좋은 대학, 비전있는 과....??

좋죠...

헌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나 자신이 하고싶은가 입니다


04학번을 달고 들어간 계명대학교,,

그 땐 그렇게나 뛰쳐나가고 싶어서 발악을 했건만

지금은 눈꼽만큼도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을 보면

제가 진짜 건축을 하고 싶어했구나.. 싶을 정도로,, 전 후회가 없습니다.


보다 빨리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으라... 고 말한다면

조급함만 더할테니,,

두루두루 다양한 일을 해보세요.


고3의 신분이라고 공부만 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설령, 공부의 양이 줄어서 원했던 대학을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진짜 무엇이 하고 싶은지 찾는다면,,

자신이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 할 수 있다고 확신할만한 학문을 택한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글이라고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전 그 몽상을 현실로 만들었고,

누군가는 뭐 그리 큰 경험했다고.. 라며 비웃을지 모르지만

전 제가 걸어온 지난 날들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만한 눈물과 그만한 시련이 없었더라면

하고 싶은 걸 하기위해 감내해야하는 고통도 몰랐을테고

그 고통 속에서도 잃지않았던 제 꿈 덕분에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들앞에서 당당하게 제 꿈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만한 자신감과 확신에 차있으니까요~

그치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가 시작일 뿐이란 것이겠죠~? ㅋ

이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걷고있는 이 길에서

몇 번을 더 크게 넘어져야 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다시 일어날 것을 믿기때문에

그 믿음의 근원이 제 꿈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때문에

저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두서없이 열라게 지껄여봤습니다.

늦지 않았다는 거 아시죠~?

힘을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