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종마감이 끝나고 여유를 찾았군요.
마감 직전. 18일 새벽의 설계실 풍경은... 참 가관이었습니다.... -_ -
3일째 잠 한숨도 못자고 멍한 상태에서 모형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401본드라는 본드를 아시는지요...
냄새가 참 지독한데,, 그 본드를 바르고 후~ 한 번 불면 단번에 붙는..
초강력 접착제이지요...
시간이 없어서 모형 초스피드로 만들려고 그걸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로우 커피 옆에 그 본드를 두었는데..
커피를 마신다는 걸.. 무심결에 그 본드를 입에.... -_ -
빨아들이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는데,, 본드 앞에 마른 부분이 입술에 달라 붙어서..
떼내느라 식겁했지요..ㅠ.ㅠ
어떤 애는... 양치를 하려는데 뭔가 치약 맛이 이상하더랩니다...
알고봤더니 핸드크림을 짜발랐다는군요.......
룸메이트 동생이 있는 2학년 설계실에 내려갔는데
어떤 선배는...
CAD 도면.. 선 그리려고 마우스 오른쪽 누른채 그대로 자고 있었습니다....
워워....
이런 저런 고초(?)끝에 마감이 끝나고
평화로운 방학이로군요..
이제 곧 2008년이로군요.
늘 그랬듯 새로운 다짐들을 세우고, 이번에는 꼭 실천을 할거라고 굳게 맹세하겠지요..
또 이 곳에 무언가를 끄적이게 될지도 모르겠구요..
지나온 한해는 무쟈게 길었던 것 같으면서도, 또 무진장 짧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맘때면 모두들 같은 생각이겠죠~
어떠한 다짐들로 새해를 메꾸게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평안한 연말연시 보내시기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