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어른'이라는 게
너무나 어색해서
꼭꼭 숨은 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날들.
엄마 품 속을 떠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아직 나는 어린 아이인 것만 같은데,
어느 새 스물 몇 살의 딱지를 달고
10년도 채 남지 않은 이십대의 날들을 보내야하는
그런 서글픈 '어른'이란 이름.
시커먼 앞길은 나를 자꾸 뒷걸음 치게 만들고
내가 만들어가야 할 길들은 그 끝이 보이질 않고
꿈은 있는데 방향이 없고
어디로 가야하는 건가...
어디가 가장 지름길일까... 내 원칙과 맞는 길일까...
헷갈리기만 하고
그렇게 저렇게
혼란의 연속인 이런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