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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이런 청춘.
640 2007.12.22. 04:14

남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어른'이라는 게

너무나 어색해서

꼭꼭 숨은 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날들.



엄마 품 속을 떠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아직 나는 어린 아이인 것만 같은데,

어느 새 스물 몇 살의 딱지를 달고

10년도 채 남지 않은 이십대의 날들을 보내야하는

그런 서글픈 '어른'이란 이름.



시커먼 앞길은 나를 자꾸 뒷걸음 치게 만들고

내가 만들어가야 할 길들은 그 끝이 보이질 않고

꿈은 있는데 방향이 없고

어디로 가야하는 건가...

어디가 가장 지름길일까... 내 원칙과 맞는 길일까...

헷갈리기만 하고


그렇게 저렇게

혼란의 연속인 이런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