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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아버지는 눈으로 말한다.
813 2007.12.31. 10:22

많은 아버지들이 말로 표현을 못합니다.

즉 입으로 하는말과 마음으로 하는말이 아버지들은 다릅니다.


전 어렸을때 아버지에게 혼이나고나면 혼날때마다 아버지가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어느날 나이를 먹고나서부터 아버지가 저에게 혼을낼때마다 전 아버지의 눈을 보게되었습니다.


제가 시험에 낙방했을때 아버지께서 말로 저에게

"야 괜찮아 나중에또보면되 이런거가지고 사나이가 기가죽어있냐 자식아"

라고는 말을하셨지만

눈으로는 실망하시는 모습이 보이셨고


제가 학창시절때 컴퓨터게임에 너무몰입한나머지 밤새도록하다가 아버지께서

문을열면서 "아들 밥먹어라"라고하셨을때 말은 아무런내색안하셨지만

눈으론 아버지께서 저를 실망스럽고 안타깝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학교서 받은 성적이 올라서 자랑스럽게 아버지께 보여드리면

아버지는 항상

"에게 이것밖에 안올랐냐!!"

라고말씀을하시지만 눈으로는 내아들 자랑스럽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이들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안다는게 정말인가봅니다. 요즘들어 어렸을땐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못했지만 나이가먹을수록 아버지의마음을 알수있을거같습니다.


아버지와 다투거나 아버지께서 잔소리를하신다면

눈을보세요 눈에서 아버지가 진정으로 말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알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