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움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안고 살아가는 것일까..
그 것은 늘 나로하여금
별달리 할 말이 없음에도
이 곳을 열게 만드는 이유이며
평생동안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는 서글픔, 아쉬움 등이다.
많지 않은 자식들을
한 놈은 공부 핑계대고 타지에,
한 놈은 늠름한 대한의 건아로 또 타지에 내어보내놓고
쓸쓸한 고향땅을 지키고 있을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 저 밑바닥부터 차고 오르는 뜨거운 것들이 있어
이내 긴 겨울 밤은 눈물바다가 된다.
한동안 쭉 떨어져있었기에,
떨어진지 실감이 나지 않았던 철부지 동생의 면회를 다녀오던 날
못해주고 매일 싸웠던 기억들만 떠올라 얼마나 울어야 했는지 모른다.
어떤 만화의 글귀에서처럼
다시 부부가 된 부모님,, 우린 가족이었는데..
더 이상 자식들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뜨거운 밥을 짓지 않아도 되는 어머니는
아마 다음 번에 만나면 더 늙어계실 것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꼬박꼬박 보고싶다고 메세지를 넣어주시는
나보다 마음이 더 여린 울 아부지 또한....
헤어지고 3개월이 더 지나서야 고마웠음과 사랑했음과 미안함을 깨달은..
꽤 오랫동안 내 옆에 있을 것 같았던 그 사람은
오늘에서야 쑥쓰럽게 새해인사를 전해왔고
흔들리는 마음을 추스리며 고맙다는 단답으로 짧은 인사를 대신 하고
보고싶다는 마음을 억눌렀다.
돌이키기엔 꽤 멀리 왔기에... 그냥 그렇게 마음을 막아서며,, 내버려두는 것이다.
당연한 것에 슬퍼하지 말자.
시간이 흐르는 것,
또 오늘이 추억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건만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1월 1일은 내 한 걸음을 또 주춤거리게 만들고 있다.
머라고 적어내려왔는지 모르겠다....-_ -;
아무쪼록... 새해 복들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