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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몸을파는여자1
408 2010.08.13. 23:37

아 추워라



이제 한달뒤면 군대란곳에 가게 되는구나



군대란곳에 가게 되면 힘들겠지..



어머니도 못보겠고 대학교 친구들도 못보겠고..



조금이나마 철도 들겠고..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술한잔을 하기로 했다



"이야 민석이 오랜만이다~"



"그래 진혁이! 오랜만이다 이게 얼마만이냐~ 참 너군대간다면서?"





"그래..이한몸 조국에 바치기로 했다 짜식!!"



"바치기는 몸건강히나 다녀와.."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다들 너무나 반가웠고



1차 삼겹살에 소주로 시작한 우리들은 흥에겨워



2차 맥주를 마시고....



3차로 어디를 갈까 시내에서 봥황을 하며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다



그러던중 우리 친구들중 분위기 메이커이자 가장 인기가 많았던 민이가 말을 꺼냇다



"야 진혁이 이번에 군대가는데 우리 총각딱지나 떼게해줄까?"



"아!!하!! 그거좋지!! 진혁이 이놈 거시기는 얼마나 큰가 한번볼까?? 하하"



갑자기 친구놈들이 나의 거기로 눈을집중하며



웃어대기 시작했다..



"머야 이놈들!! 그래 가자!! 내가 한번 쏜다~"



"어라 진혁이 .. 너도 은근히 바랬었구나??"









1999년 12월말 추운겨울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차가웠던 어느날이었다



1월말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는



그때 너무나 흥겨운 나머지 애들을 앞세워



소위 몸파는 여자들이 있는 그런 거리로 가게 되었다



날이 추운탓인지 여자들이 거리로 나와서 막 끌고가고 그러는



행위는 없었지만



거리를 우리넷이 걸어갈때마다



여기저기서 불러대기 시작했다



"오빠 놀다가 잘해줄께~"



"오빠~ 여기가 최고야~ 화끈하게 해줄게~"



"자기~~ 내 가슴봐 최고지??"



하나같이 자기의 가게를 오길 바라는 저 눈빛들..



나는 웬지모를 느낌에 마지막가게의 한여자에게 눈이 꽂혀버렸다



"야 우리저기로 가자.."



"어? 그래 오늘진혁이가 쏜다는데 진혁이말들어야지~"



"올쏘~~~ 고고고"







그가게앞에 넷이 서자 의자에 앉아있던 여자가 문을 열어주었고



우리를 쳐다보고는..



"네분이신가요?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터벅..터벅..



각자 방을 잡고 방에들어가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진혁아 오래버티는거다!! 알았지???????"



여기저기서 들리는 친구들 소리에 귀가 따가울 지경이었다



방안구조는 침대..화장대..약간의 세면시설..



침대에 앉아 여자 소위 아가씨를 기다리며 담배하나를 꺼내들어



불을붙이고



타들어가는 담배를 바라보며



다음달이면 들어가게될 군대란것에 대한 상상을 막 하기시작했다



힘들까? 아니면 남자라면 누구나 갈곳이니까 재밌기도 하겠찌?..



그때



똑..똑..



문이열리고 아까 문앞에서 앉아있었던 그여자가 문을열고 내앞에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혜진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뒷머리를말아올리고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그곳의 준비일까



아니면 일의 시작일까



"여기 침대로 누우세요.."



"아..예.."



그여자의 눈이 잠깐 보였다가... 뒤를돌아서서 그랬을까 다시 눈이 보이지 않았다



방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나서는



뒤를돌아 옷을 벗는다



검은 원피스사이로 드러나는 그녀의 몸은



어두운조명이긴했지만 뽀얀 아니.. 아름답게 보였다



나를 향해 다가와



나의몸위에 올라앉은 그녀..



나의 눈을 피하는것일까? 아니면 원래 이렇게 조용하면서 그런스타일일까



한마디 말도없이 오직 일에만 몰두하는것일까?



"저기.... 이일하신지는 오래되셨나요?.."



"네...."



짧은 외마디 대답으로 나의 물음을 묵살해버리는 그녀..



방음이 안되는 탓인지



여기저기 방에서 여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여자도 그런 저런 소리를 입에서 할까?...아니면 그냥 조용히 일만끝낼까..



5분..



10분...



조용한 그녀였다..



내허리가 약했던 탓일까



끙끙대는 나를 눕히며 그녀가 다시 위로 올라갔다



20분정도가 흘렀을까



우리둘은 자리에 앉았다.....



"저기...일 힘들지 않나요?..."



"괜찮아요.....이제는 아무런 느낌도 없으니까요....."





"근데....원래말씀이 없으시나봐요?.."



"예... 이런곳에서는 말보다..행동을 더좋아하니까요....."





그렇지....



행동...아니 우리는 몸에더 끌리고 행동에 더 끌리는것일지도 모르지.....





30분의 짧은시간..아니 그다지 짧은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녀와 나눈대화는 고작 몇마디밖에 지나질 않았다



"이자식 좋았냐? 내방에 들어온 여자는 죽이드만!! 아주아주 죽여줬어!!"



"그래? 나도 좋았지.."





그가게를 나서면서도 그녀의 눈빛이 내기억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기억에 남을만큼



친구들을 다 택시태워 보내고나서



집으로 가는길..



"아 진짜 춥구나.. 에이취~"



엇 감기인가 안하던 기침이 나오네..



집에 돌아와 누웠을땐 천장에 그녀의 모습이 나왔다



나의 몸 위에서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하던 아니지..... 그 아름다운몸으로



나의 기분을 좋게 해주었던 그녀



하지만 무언가 슬픔에 가득찼던 그녀....



"에이취~~!!"



기침 과 함께 잠이 들었다..









그다음날 아침



"와 눈이네.. 와 많이 왔다.."

출처 : 다음 시인지망생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