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이에요"
이란말을 남기고 그녀는 나가버렸다
영은...영은...
이름은 수수하구나....
집에돌아오는길 갑자기 술이 생각나
혼자포장마차에 들려 소주한병을 시키고
한잔..한잔..
들이키며 긴 생각에 잠겼다
군대도 가야하고.. 군대 란곳에 갔다오면
이사회란 곳에 적응도 해야하고....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직 입대도 안한놈이 무슨 제대한후 걱정이야
바보....
집에들어와 잠자리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잠을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갑자기 그여자의 이름세글자가 떠올랐다
이 영 은.....
그여자는 어쩌다가 그런일을 하게 되었을까
빚때문에? 아니면 무슨잘못을 해서?
에잇! 잡생각따윈 버려!
하지만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건 그여자뿐이었다
몇십분을 뒤척이다 잠이들었고
그다음날 아침에 눈을떠보니
눈이 밤새 내렸는지
소복히 쌓인 눈이 내두눈을 눈부시게 만들었다
아버지와 함께 쌓인눈을 치우면서 눈사람도 만들어보고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
신이 났다..
아버지한테 눈뭉치를 만들어 던졌다가
죽도록 맞을뻔 한뒤 집으로 들어가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무얼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차..
오랜만에 친구놈들 불러내서 당구나 한게임 쳐볼까?
난 곧바로 핸드폰을 열고 친구놈들에게
연락을 했고
친구놈들도 심심했는지 바로 나와 우린 오랜만에 당구장에 들어갔다
"야 엊그제 내방에 들어온 여자 죽이더라 가슴도 ** 크던데~"
"나도나도 거기애들 괜찮더라궁 그 가슴속에 파묻히고싶더라니까~"
"야 넌 어떻디? 괜찮디?"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친구들....
"난 그냥 안했어....."
라고 말을 할수없는 분위기 였다
"나도 좋았어.. 잘해주던데.."
"거봐거봐 우리 그가게 한번더 가줘야겠어 오늘 내기당구한겜치지머~"
다들 기분이 들떠 있는지
아니 그가게에 다시 갈생각에 기분들이 좋아졌는지
그러나
막상 당구는 잘쳐지지가 않았고
결국 내가1등 나머지놈들이 품빠이해서 그곳게 가게 되었지만
"야 난 그냥 안갈래.. 너희들끼리 갔다와.."
"머야 1등한 니가 안가면 우리들이 미안하잖아"
"아냐 나오늘 그냥 몸이 좀 안좋아서 미안.."
그냥 난 그말을남긴채 당구장에서 나와버렸다
무슨이유에서인지 그 곳을 다시 찾아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아니..
그여자를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흰눈을 터벅터벅 걸으며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큰도로변 신호등에 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내 옆으로 진한 화장품과 향수냄새를 풍기며
한여자가 스쳐지나갔다
"으 머야.."
그런 냄새에 알러지가 있던난 큰 재채기를 했고
길이 미끄러워서 그랬는지
길에 꽈당 넘어지고 말았다..
"악.."
외마디 비명소리와함께 길에 엉덩방아를 찧었고
난
창피한 나머지 후다닥 일어나 주위를 살폈다
그때.... 그 진한 냄새를 풍기며 지나간 여자가 날 쳐다보고 있었다
어.... 저 여자....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안 아프세요?"
"네?.. 저기...아... 혹시 영은씨?.."
"아.. 당신이군요.. "
"여기는 어쩐일로?..."
"잠깐슈퍼에 심부름 나왔다가 가는길이에요.."
"아 그러셨구나.."
"근데 왜 갑자기 넘어지셨데요.."
"길이좀 미끄러워서.."
그여자는 밖에서 만났지만 변함없이 차가운얼굴을 하며 나와 대화를
나누었고..
역시 몇마디를 채 나누지도 못한채
먼저돌아서 걷는 그녀였다
"저기요!"
뒤를 돌아다 본다..
"혹시 쉬는날 있으세요?"
"그건 왜묻죠?"
"저기..그게.. 밖에서 한번 뵙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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