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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몸을파는여자7
229 2010.08.14. 00:37

훈련소안의 분위기는 항상 무섭고 살벌했다



조교들의 눈빛은 우리를 금방 얼게만들었고



목소리또한 우리를 떨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래도 그나마



잠자기전 동기들과 수다떠는 재미가 있어



하루하루를 버틸수 있는것만 같았다



"야 진혁아 넌 학교다니다 온거니?"



"응 휴학하고 왔지"



"여자친구는 있어?"



"여자친구? 아니 없어.."



"나두 없는데 좀 외롭다 그지?"



"조금 그래.. 좋아하는 여자는 있긴했는데.."



"오~ 그래 어떤여잔데 이뻐?"



"어? 이쁘냐구? 이쁘지....무척 이뻤어...."



"이야~ 잘좀해** 그랬어 남자는 용기가 있어야 여자를 갖는다든데~"



이런 ***처럼 그여자애기를 내가 왜하는건지



나에겐 전혀 관심도 없는 그여자인데



훈련소에서 생각이나는건 왜인지..



이제일주일만 있으면 퇴소였다



여자친구들한테 편지를 받는 동기를 보면 무척이나 부러웠다



퇴소하기까지 백통을 넘게받는 친구들도 있는반면



나같은경우는 남자친구놈한테 받은 1통이 전부였다..



만약에 그여자가 편지를 보내줬다면.............................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그런일은 전혀 없을테니까



퇴소하기 이틀전 편지한통이 왔다



역시.........친구놈..



[야 잘지내냐? 사람살만하지? 거봐 짜식 ............... 건강한거지?



여기는 내가지키고 있을테니까



넌 우리나라를 책임지고 지켜라............



..........



...............



아참 얼마전에 우리또 거기갔었어 거기여자들이 죽이잖냐~



서비스가 아주그냥 우릴 죽여줘!!



근데 거기서 어떤여자가 너 묻더라.. 군대잘갔냐고?



어찌아냐 그러니까 그냥 얼버무리면서..말안하던데



혹시해서 그냥 주소하나 적어주고 왔어



잘했냐? 짜식 혹시편지한장이라도 가면 나한테 술사라~



잘지내라~ 담에또 편지하마~"



헉.............나에대해물어봤다고............그여자가



내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있었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단순히... 궁금해서..



복잡한 상상속에서 잠이 들었고



퇴소하기 전날....................



편지가 왔다 그여자에게서.....................



[안녕하세요 내가 이런편지를 쓸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요



미쳤나봐요 제가....



오늘은 좀 피곤했네요.. 손님들이 많아서



술취한 어떤 ***이와서 사정을 안하길래



욕한번 해줬더니 때리더라고요.... 나참 ***



지가 술쳐먹고 온걸 같다가 나한테 **을 해대고...



웃기죠? 제애기?



그냥 이런애기 누구한테 한적도 없었는데 그쪽이라면 들어줄거 같아서



이렇게 편지해요



거긴 편한가요? 힘들겠죠 당연히..



건강하게 지내고 시간되면 편지또 할께요....



아프지마시고.... 안녕..]



짧은 몇줄의 내용이었지만



나의가슴을 설레게할만큼의 내용인건 충분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동기놈이



"우와 너한테도 편지온거가? 여자가? 좋긋네"



난그냥 웃음이 나와웃을뿐 대답을 하지 못했다



혹시나 꾸겨질까 이편지를 정성스레 보관하고



그다음날 난 훈련소를 퇴소하고



자대배치를 받으러 가는도중



기차역에서 잠깐의 여유시간이 생겼고



난 군것질 그딴거 다 필요없고



공중전화를 향해서 달려갔다........



출처 다음 시인지망생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