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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몸을파는여자8
237 2010.08.14. 00:38

전화번호를 눌렀다..



신호음......이 길게만 느껴질때쯤.....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 없사오니..................]



'뭐야! 아직 안일어나신건가.....'



다시한번 전화기를 들고 전화번호를 눌렀고



다시 신호음이 가기 시작했다..



띠.............띠................



"여보세요..................."



"아.. 영은씨? 저에요 저! 저 기억못하시겠어요??"



"예..? 누구신데요 저 지금 졸리거든요.. 그럼 이만............"



"잠깐만요! 저라고요 저한테 편지보냈잖아요 저 지금 군대라고요 군대!"



"예?...........아...... 역시 편지 괜히보냈군요 이럴줄 알았네요..... 기대같은거 하지말라고 그말도 썼어야 하는건데.."



"전 그냥 영은씨 목소리 듣는것 만으로도 좋아요.. "



"네...... 목소리 들었으니까 이제 됐죠? 그럼 이만 끊을께요.."



"예 그래요 다음에 제가전화하더라도 받으셔서 한마디.. 한마디라도 좋으니까



목소리 들려만 주시면 되요 아셨죠?"



"그래요 저 잘께요.."



딸깍..



전화는 끊겼고 ...... 3분간의 짧은 통화시간이었지만



나의 가슴은 분명히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편지한통과 전화한통..



비록 길게 애기한건 아니었지만.. 나의 기분은 날아갈듯이 좋았다





다시 출발하는 시간...



기차안에서 다들 각을 잡고 앉아 있는 가운데



그 고요한 가운데..



나의 입가엔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몇시간후..



"자자 다들 내린다 실시! 빨리 빨리 내려!!"



후다닥 뛰어내리는 훈련병들은 내리자마자 오와 열을 맞추며



기차역앞에서 분주하게 뛰어다녔고



1분가량 지났을까



간부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자! 이제 너희들은 더이상 훈련병이 아니다 자대배치를 받은 그순간부터 너희는



이등병이란 마크를 달게 되는것이다



우리나라의 진정한 군인으로 거듭 태어난다는 것이다!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훈련소에서 배운 마음가짐 그 군기든 모습 자대에 가서도 잊지말기를 바란다!"



"예 알겠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겨울은 그 어느때보다도 춥게만 느껴졌다



우리 내무실에 처음 들어갔을땐



여러고참님들의 눈을 맞으며 끊없는 질문공세를 받으며



첫날밤을 맞았고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자대생활에 적응해가는듯 했다



그해 겨울..



달력안엔 오늘인 12월 31일 이라는것을 알려주었고



1월1일이 다가옴을 알려주고 있었다



새해를 군대에서 맞이할줄 .... 가슴이 아려왔다



잠들기전 침대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친구놈들은 잘지내고 있을까?'



'아마도 또 술판을 벌이고 있겠지 자식들 .... 보고싶구나..'



'영은씨..... 영은씨는 한번이라도 내생각을 또 했을까... 그랬을까..'



"야 김진혁 자냐?"



"예 이병 김진혁 안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옆에있던 고참이 나를 툭치며 말을 걸어왔고



난 벌떡 일어나 대답을 했다



"안자고 머하고 있냐? 12시가 지나면 새해니까 기분이 엿같냐? 군대에서 새해를 맞을 생각하니까 기분이 *같냐구?"



"아닙니다!"



"아니긴 *** 너 머하다가 군대 왔냐?"



"예 이병 김진혁 대학교다니다가 왔습니다!"



"그래? 조용히 말해 ***아 애들 깨잖아.. 여자친구는 있었냐?"



"이병 김진혁.. 없습니다.."



"얼굴은 반반하게 생긴놈이 왜 여자친구가 없냐? 혹시 고자냐??"



"이병 김진혁 고자는 아닙니다.. "



"그래 다행이구나 짜식.. 부모님보고싶지? "



"이병 김진혁 예 그렇습니다.."



"그랴 군대오면 첨엔 다그래 임마.. 좀만 참자 .. 이러면서 버티면 나처럼 말년되는거고 제대하는거야



힘들다고 생각하면 무한하게 힘든거고.. 알아듣냐?"



"이병 김진혁 예 알겠습니다.........."



"좀있음 이제 100일 휴가네? 나가면 머할꺼냐?"



"이병 김진혁 아직 생각못해봤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꼭 하고 올것입니다!"



"머?? 너 여자랑 하고올라고 그러지? 짜식 순진하게 생겨가지고 밝히긴 *** 밝혀요"



"이병 김진혁 제가 좋아하는 여자 만나고 올겁니다!"



"짝사랑이냐? 미친.... 그 골치아픈걸 왜하냐? 그여자는 너 좋아한다디? 여자..



군대오는 순간부터 다 .... 끝이야 임마



나두 여자친구 있었는데 상병쯤 되니까 떠나드라... **..



근데 넌 짝사랑이냐? **같이.. 그따위 짝사랑하지마라 "



"이병 김진혁... 전 짝사랑 할것입니다.... 그여자가 저 봐줄때까지.. 비록 짝사랑이 계속 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좋아할겁니다!"





그래 난 영은씨 끝까지 좋아할거야............


출처 다음 시인지망생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