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몸을파는여자 18
224 2010.08.14. 01:30

육덩이 << 감사합니다.













영은씨의 마음을 풀기란 정말로 어려웠다..



머 .. 다른 영화들 보면..



여자를 세게 안아주면서..



"영은씨 내가 꼭 지켜줄께요.. 약속해요.."



이러면..



"진혁씨 진혁씨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러면서 다시 안기고..



해피엔딩으로..........



하지만....



여긴 현실이었다.... 영화가 아닌..



영은씨는 일어나 집안으로 들어갔고 나도모르게 따라들어갈려던 난..



"진혁씨 이제 그만 가봐요.. "



"네..........."



이한마디밖에 남기지 못한채 돌아설수밖에 없었다..



쳇.... 아직도 나를 못믿는건가.... 나의 이 마음을..



가끔씩 영은씨의 집에 찾아가 보았지만



그저 몇마디만 나눌뿐



그 짧았지만 다정하기만 했던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차츰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찾아가는 횟수가 뜸해지기 시작했고



복학시기도 다가오고 해서



나역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복학하기 일주일전.. 때늦은 공부를 할려니 무척이나 힘들었다



매주 도서관에 가 공부를 하긴 했었지만..



군대에 가있었을 동안의 공백기란



너무나 커보였다



여러가지 전공서적을 가지고 머리를 싸매고 있을때



문자가 날라왔다



찌잉......................



누굴까 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보았고



[야 당구나 치자 무슨 공부냐?]



망할놈.. 맘잡고 공부하는 나한테 이런..



찌잉...............................



간다고 자식..성격 급하긴..



[진혁씨....저에요...-영은-]



어? 영은씨?.. 영은씨맞는거야?



[영은씨 맞아요? 맞죠??]





[네 맞아요.. 지금 뭐하세요?..]



[저야 시간많죠 왜요? 무슨일 있어요?]





[오늘저녁에 시간되시나요?..]



[당연하죠! 저녁에 제가 갈까요?]





[네....]





야호! 기다리고 기다리던 문자였다 물론 기대는 하지않았었지만....



찌잉..............



[진혁이자식아 왜안와!!]



[난당구안친다 니네끼리 열심히 쳐라~]





친구들을 배반해서 맘이좀 아프긴 했지만



영은씨의 생각지도 못한 문자때문에



마음은 들뜨기시작했다..







옷을 여러가지 바꿔입으며 어떤게 제일 멋있을까



최대한 멋진 옷을입고 치장을 하고나서



집을 나섰다





영은씨의 집앞..



"영은씨 저왔어요 진혁이에요"



말없이 영은씨가 나와 문을 열어주었다



"와 문자도 보내주시고 저 잊은줄 알았어요"



"네....들어오세요.."



그런데 웬일인지 영은씨의 표정이 밝지가 않아보였다..



무슨일이 있는걸까?..







"진혁씨 제가 부탁하나 해도 될까요?.."



"말만하세요 다들어드릴께요"





"오늘이 저희 아버지 제사거든요..근데 보시다시피 저밖에 없어서..



남자가 한명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동생은 군대갔고...



생각나는 사람이 진혁씨 밖에 없어서요.... 그래서 이렇게 연락을..



미안해요."



아.... 그랬구나..........후......



"미안하긴요 이런일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요.... 제가 조금이나 힘이된다면



얼마나 제가 좋은데요~"







이엄숙한 분위기속에 나혼자 큰소리로 말해버렸다..



이런....



괜히 들뜬마음에 옷까지 신경써서 입고온 내가 갑자기



민망해지기 시작했다..



비싸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음식들로 제사상을 준비한 영은씨의



눈이 촉촉해지기 시작했고



난 영은씨를 거들어..



제사를 지내게 되었고



조촐한 저녁상에 둘이 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다







"진혁씨.. 진혁씨는 부모님 다 계시죠?"



"네?..네....."





"다행이에요.. 그것만큼은 행복하시겠어요.."



"예.... 미안해요.."





"아니에요.... 미안하긴요..... 제가 괜히 이런데 불러서 미안하죠.."



"..........................."





"진혁씨는 잘해드리세요.. 부모님한테.... 저같이 불효하지말고.."



"그래야죠............."





어느때보다 길었다



저녁이..............



저녁을 같이먹는내내 영은씨는 잘먹지못하는듯 했다..



나역시.......



영은씨의 곁에서 잘 보살펴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엇지만



차마 ..말을 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