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입니다요/ㅋㅋ 그럼 ..
출처 다음 시인지망생作
1990년 1월1일
"와 엄마 눈이야~"
"아^^ 그래 눈이구나 지혜는 눈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응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게 너무좋앙^^"
"그래^^.."
1990년 이 시작되는 첫째날 단칸방에 살고있던 지혜와 그의 어머니는
눈이오는걸 보면서 ..
하얗게 변해가는 밖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10살이 되는 지혜를 바라보며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어머니 였다
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세식구는
가난하긴 했지만 서로를 의지하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1990년 1월 3일
"지혜야 아빠왔다~"
"아!! 아빠다~ 아빠 왜이렇게 늦게왔어요~"
"아빠가 오늘 술한잔 했다~ 술냄새 많이 나니?"
"아빠 이상한 냄새나~ 아빠 싫어~"
그날따라 아버지께서는 술을 과하게 드시고 오셨고 그걸본 어머니깨서는
못마땅한 얼굴을 지어보이셨다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드셨어요?.."
"아? 술.... "
"왜요? 무슨일 있어요?"
"여보.. 나 이제 어쩌면 좋지.... 우리가족 어쩌면 좋지..."
"무슨일인데요 말좀 해봐요!!"
"회사에서 나오지 말라더라고..... 능력이 너무 없다고...."
"....... 사고친건 아니고요....."
"정리해고라고 하더라고........ 우리가족어떻하지......"
"너무 낙담하지 말아요 나라도 일하고 당신도 다른일 찾아보면 어떻게 안되겠어요.."
"미안해 여보....못난 사람만나서 괜히 당신만 고생시키는거 같아.."
"아빠 무슨일인데???"
"어? 지혜야 별일 아니야~ 어이쿠 우리지혜 많이컸네~~"
정리해고라는 명목안에 회사에서 짤리게 되버린 지혜의 아버지는 낙담한채
그날잠자리에 들었다
어머니는 애써 잠에 들려 노력했지만 ....
쉽게 잠이 오지않았다
앞으로 살아갈게 걱정이되서..... 지혜가 걱정이 되서.....
1990년 1월 6일
지혜는 방에서 혼자 인형놀이를 하면서 놀고있었다..
"지혜야 엄마 아빠 어디갔니?"
"아침에 나가시던데요.. 저녁에 오신댔어요~"
"으이구 이사람들이 돈을 내야지 돈을!! 지금몇달이 밀렸는데!!"
전세 단칸방에 살고있던 지혜의 가족은 지금 몇달째 방값이 밀려있는 상태였었다
그러던 와중에 지혜아빠마저 회사가 없어져버리고....
지혜의 어머니,아버지는
그날 이곳저곳 일자리를 구하러
돌아다니던 중이었다..
어머니는 식당쪽에.... 아버지는 용역쪽에.....
겨울이라 그런지 용역쪽엔 일자리가 별로 없었고 있다해도 몸이 너무약해보인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기 일수였다..
어머니마저도 여위어보이고 약해보여서일까..
식당여기저기서 거절을 당하기 일쑤였다..
그날 저녁..
어머니 아버지는 같이 길을 걸으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지혜 이제 좀있으면 중학교도 들어갈텐데... 걱정이에요...."
"그래... 빨리 직장이라도 구해봐야 할텐데....."
저녁 8시경.... 그날따라 유난히 어두운 골목길에 눈이 소복히 쌓여
미끄러운 길이었다
날이 추워 손을 꼭잡고 걷던 부부내외는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골목길을 지나 도로로 들어서고 있었다
신호등에서 파란불이 바뀌길 기다리며....
서있던 찰나
파란불이 바뀌어 신호등을 천천히 지날때였다
끼익!!!!!!!!!!!!!!!!!!!..........................
꽝..............
어머니의 손에 들려있던 따뜻한 호빵이..... 하늘위로 솟았고
얼마뒤.....
그 두사람의 머리가 땅에 곤두박질쳐버렸다....
쿵..쿵..
그운전자는 잠시내려 두사람을 살피더니
주위를 살피고는 도망가버렸다.....
인적이 드문 도로여서 그런것이었을까 좀처럼 사람들은 지나가지 않았고
1시간쯤이 지나서야....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사람의 숨은 이미끊어진채였다..
1990년 1월7일
"지혜야 병원에 가야지.."
"..............................."
"엄마 아빠보러 병원에 가야지?.."
"......................................................."
갑자기 지혜가 말이 없었다..
10살이란 어린나이에 그모든걸 알아버린걸까..
교통사고에.... 돌아가신 엄마 아빠.. 그냥 도망가버린 그뺑소니차량..
밖에서 웅성웅성 거리던 동네사람들..
"지혜 엄마아빠 불쌍해서 어쩐대 뺑소니래 뺑소니.."
"그러게 말이야 친척도 없어서 장례식도 잘 못한다 그러드만..."
"지혜만 불쌍하지머.... 어디 갈데도 없고.."
그러던 후 지혜가 갑자기 말이 없어져버렸다
어느순간 갑자기 말이다..
1998년 12월 31일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혜는
그 그 1년동안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말이 없어서 그랬을까 무서운 눈초리와 친구를 만들지 않는 그런 성격..
하지만 공부는 항상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았다
어느누구에게도..
지혜가 웃음을 잃어버린지도 벌써
8년가까이 흘러가버렸다..
2002년 8월 5일
월드컵이 있어 그어느때보다 뜨거웠던 몇달이 지났지만
지혜에게는 여느때와 다름없던 그런몇달이었다
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던 지혜는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녔고..
밤에는 짬짬이 시간을 내어 간병일을 하고있었다..
특히....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계신 여러 노인들을....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그분들을 위해서
아마도 부모님이 생각나서였을까..
아마도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혜씨는 어쩜 이렇게 착한가 몰라~"
"어느 남자가 지혜씨 데려갈지 참 그남잔 복받을껴~"
이런말을 들을때면 지혜는 자그마한 미소로 답해주었고
조금씩...아주 조금씩...
그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려가고있었다
2005년 5월 5일..
대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복지 사무소를 다니며 밤에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근처 대학병원에서 간병인 생활을 하고있었다
그날따라 조금 늦어진 병원일때문에
새벽에 귀가를 하던 때였다
몇년을 아르바이트와 직장월급으로 모아온돈으로
얼마전 아파트를 장만한 터였다..
비록 10평내외의 작은 아파트였지만 지혜씨한테는 너무나 소중한
첫 나의 집이었던 것이다
두달정도 살아오면서 아파트 누구와도 애기.. 애기를 할수도 없지만
그누구와도 눈을 마주치거나 그러지 않았었다
늦은새벽.... 엘리베1이터문이 열리는것을 본순간
막뛰어가던 그녀는 버튼을 눌렀고
열리는 문사이로 조금은 순수하고 조금은 어리버리하게 -_-;;
보이는 웬 남자가 서있었다
이남자.....
좀 느낌이 이상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