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BGM 토이 - 내가너의곁에잠시살았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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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16일
오늘은 조금가벼워진 마음이었다
어제 실컷울어서일까.. 눈이 퉁퉁 불어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 다이어리만 있으면 내병이 다 나을것만 같았다
분주하게 아침을 해주시고있는 우리엄마
아..이제 엄마가 내 아파트에 같이 계시는거지..
"성진아 무엇이든 듣든하게 먹고 약도 꼭 챙겨먹어야한다 알았지?"
"응...엄마...고마워.."
"고맙긴 ...이엄마가 더 미안하지.."
아씨.. 이제 울지말아야지 건강한 모습보여야 지혜씨도 좋아할테니까
조금씩 진통이 가끔씩 찾아오긴했지만
그래도오늘은 참을만했다
조금은 힘들긴했어도 우선은 엄마가 옆에있었고 지혜씨도 가끔 찾아와주고
집이라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저녁시간..난 엄마한테 혼날 각오를 하고 말을 꺼냈다
"엄마 나 잠깐 나갔다 올께.."
"이놈이 아픈놈이 어딜 갔다올라고 그래"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단 말야! 바람좀 쐬고 올께.."
"그래.... 너무 오래있음 안된다 알았지?"
"알았어 엄마.."
저녁에난 석진이와 지혜씨와 같이 바람을 쐬러 나갔다
지혜씨도역시 나를 말렸지만 우기고 우겨
셋이서 같이 시내도 돌아다니고..
저녁도 같이먹고
아..얼마만의 외출인지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기분이었다
"오~ 성진이 이제 다나은거 같은데 역시 꾀병이라니까~"
"-_-;; 이눔이 내가워낙 건강하잖냐~"
옆에있는 지혜씨만 계속 시무룩이었다 혹시나 아파서 쓰러지지나 않을까
그런걱정이 한가득인것만 같았다
간단하게저녁을 먹고
갑자기 석진이 놈이 말을꺼냈다
"야 성진아 우리 오랜만에 노래방이나 갈까? 성진이 너 노래잘하잖아~"
"부끄럽게;; 내가좀 잘하긴 해;;"
고개를숙이고있던 지혜씨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날쳐다보았고
[성진씨 정말로노래잘해요??]
이런표정이었다 -_-;;
석진이놈이 거의 끌고가다시피하여 우린 노래방에 갔고
난 내가부끄러운것보다 지혜씨한테 미안해서 가기싫었던것이었다
분명히 그냥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텐데.......
그런데 웬일인지 지혜씨가 신나보였다
웃고....
[성진씨 노래 듣고싶었어요~]
쪽지....
노래못하면 쪽팔린데;;;;
석진이 놈이 처음으로 선곡해 스타트를 끊었다
노래제목은...........................흐린기억속의 그대;;
후드티를 입고온 석진이는 모자를 뒤집어쓰고 혼자 쌩쇼를 했고
지혜씨는 그게 재밋는지 혼자 막 웃고있었다
나야뭐....맨날 봐오던 모습인지라 지겨웠지만..-_-
내차례.....난 부드러운 발라드 천일동안을 불렀다..;;
석진이놈 부러운눈으로 날 쳐다본다;; 내가 친구들중에선 그래도 그나마
좀 노래를 하긴했다;;
하핫 지혜씨도반한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하핫 아 쑥쓰럽다;;"
"미1친;; 쑥쓰럽긴 지혜씨가 옆에 있어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 거의 시간이 끝나갈무렵
3분정도가 남았을까?..... 난 나도모르게 내 18번곡의 번호를 눌러버렸다..
반주가 흘러나오자..
석진이가..
"야 또 이거냐? 이제 지겹지도 않냐?"
"이거 가사좋잖아.."
두통이 왔다..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머리속이 울리면서 두통이 찾아왔다..
그만 꺼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곡이라 -_- 부르고 싶었다..;;
아니.... 차라리 안부르는게 나을뻔 했던건데...............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토이-
반주가 흐르고 마이크를 잡았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울컥 먼가가 올라왔다..
<그것만 기억해 줄수 있겠니..
내가 너의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가끔 널 거리에서 볼까봐..
초라한 날거울에 비춰 단장하곤해..
아프진 않니.. 많이 걱정돼.. 행복하겠지만
너를 위해 기도할께..
기억해.. 다른사람만나도..
내가 너의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1절이 끝나자마자 난 차마 부르지 못하고 꺼버렸고.
노래방분위기는 완전히 다운되어 있었다
석진이놈은 어느새 나가버렸고
지혜씨는 혼자 고개를 푹 숙이고는 가만히 앉아있었다
이런 젠장.... 미1친1놈 이런노랠 왜 골라가지고........................
"지혜씨..지혜씨..... "
울고있었다 우리 지혜씨...........................................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고 머리속이 터질것만 같았다
지혜씨 손으로 한방울 떨어진 눈물자국.. 두방울....
지혜씨의 얼굴을 가만히 잡고 안아주었다..........그리고 눈을 감았다
"지혜씨 저 꼭 나을께요 ........믿어주세요 지혜씨............."
의식이 흐려졌다........어떻게 된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