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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내가너의곁에잠시살았다는걸18
204 2010.08.14. 14:02



출처 다음 시인지망생..作










2005년 6월 17일



"야 성진아 일어나봐 정신좀 차려봐!!"



어디선가 들리는 희미한 소리에 눈을뜨려 안간힘을 썼지만



이상하게 눈은 말을 듣질 않았고



어느새 의식또한 희미해져가고있었고



"성진아!!!!!!!!!....................................."



.........



................



"으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을땐..



병원안 병실속이었다.... 같이 있는 환자분들이 다들 놀라 나를 쳐다보았고



온몸이 땀에 젖어 축축한 가운데..



아직도 숨을 헐떡거리는 내자신을 발견한후



'여기가 어디지.. 분명 노래방이었는데..'



문이 열리며 그때 그 의사선생님과 그 간호사 누나가 들어왔다..



"성진씨.. 또 뵙네요.. 몸이 안좋을텐데 밖에는 왜나가신거죠?"



"예?.. 저 그게....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서.."



"이봐요 성진씨 몸이 안좋은걸 누구보다 잘아시면서 그러시면 곤란한거 모르십니까?



그러다 몸더 안좋아지고 그러다 정말로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그런일 터진후에 가족분들이 저한테 따지시면 제가 살릴수 있을꺼 같아요?!"



".................................................."



"우선은 진통제를 주사했으니 진통은 잠시 가라앉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 주사의 효력이 언제까지 갈런지는.."



그말을 툭 내뱉은후 의사선생님은 나가셨고



간호사 누나는 안쓰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왜그랬어요 지혜씨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몰라요? .."



'그렇게 내가 심하게 무얼 잘못한건지..



갑갑한 내심정을 알아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건지..



젠장.... 몸아픈것만 다들 생각하나? 마음이 아픈건 어쩌라고!!'





끼익.......



"어 깨어났니? 이 엄마가 얼마나 걱정한지 알아? 아이고.....하느님.."



"나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마.."



"어떻게 걱정을 안하니 이놈아 .............. 그러게 밖엔 왜나가서 이렇게 엄마를 걱정시키니!!"



"됐다고!!!! 아픈사람은 난데 .. 내가 괜찮다는데 왜 다들 난리냐고!!"



"성진아............."



"다필요없어.... 내맘대로 할테니까 다들 필요없다고!!"





그냥 나가버렸다



엄마에게 모진말 내뱉고 그냥 나가버렸다



담배도 피고싶었고 술도 마시고 싶었다



이럴바엔 차라리 죽는게 나을거라는 생각도 했다..



아............. 병원밖.. 여름이 가까이에 왔음에도 바람이 조금은 차게 느껴졌다



잔디밭옆 벤치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았다



저 하늘은 저렇게 맑고 아름다운데



하늘밑 이놈의 세상은 왜그리 어둡고 ..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건지



저하늘나라는 얼마나 행복할까?..



후.......깊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뒤로 젖혀 하늘을 쳐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었다





털썩..



누군가 왔다..



탁..;;



어라 머리를 쳤다..



고개를 돌리자 .. 무서운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는 지혜씨..



맞은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아픈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그무서운 눈초리는 도저히 바뀔 기미가 보이지가 않았다



"왜그래요.. 지혜씨 화난일 있어요?.."



툭..툭......



내가슴을 그 여린주먹으로 치고 또치고..또치고.....



한대 두대 맞을수록 조금은 아프지만.. 지혜씨의 주먹맛은 달콤할뿐.. 그리 아프진 않았다



그렇게 한없이 때리던 지혜씨가



종이에 먼가를 적어 나에게 보여준다..



[성진씨 저 좋아하는거 맞나요?]



"그럼요 당연하죠 "



[제가볼땐 아닌거 같네요 거짓말 같다고요]



"왜요.. 제눈을 보고도 못믿는거에요?.."



[낫는다고.. 완전히 낫는다고는 기대하진 않아요.... 하지만 노력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맨날 아퍼서 누워있고 정신은 딴데 가 있고... 제가준 다이어리는 보고있냐구요!]



"그게..... 마음이 갑갑하고 그래서.... 지혜씨도 같이 나간거잖아요...."



[그래요.... 제가 처**터 사람을 잘못 봤네요.. 어머니한테 큰소리나치고 좋아한다는 사람말도



안들어주고..제가 잘못봤네요..]



종이에써진 글귀를 읽고있는 도중..



일어나 저만치 가버렸다..



"지혜씨! 잠깐만요..........애기좀 들어봐요!"



멈칫하던 지혜씨 그냥 그길을 따라 가버렸고



가슴속이 턱 막힌것 같이 아려왔고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역시.... 나란놈은 사랑이 어울리지 않았어... 이럴줄 알았다니까..



사랑대신 병이 더 어울릴지 몰라.. 아프다 죽는 아니 **버리는..



그깐 사랑때문에 그깐 사랑때문에..................



여자 마음이나 아프게 하니까..'





곧장 슈퍼로 달려갔다



여러가지 담배들과 여러가지 종류의 술들..



지금생각같아서는 저 담배를 몽창사서 하나하나 다 피고싶은 생각이었다



"아저씨 디스플러스 하나 하고 라이타 하나 주세요"



"예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담배하날 꺼내들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담배였다



입에 물었을때 그 특유의 담배냄새가 내코를 간지럽혔다



'오랜만이구나..'





치익.......... 요란한 라이타 소리와 함께.. 담배에는 불이 붙었고



한모금 깊게 빨았을까........



입을 지나 폐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그느낌이..



나의 뇌를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콜록...콜록........



기침때문인지 머리속이 떵떵 거리듯이 흔들리는 듯 했다..........



"야 성진아! 너 머하는 짓이냐?"



"어 석진이구나.."



"너 미쳤냐 담배는 왜피냐? 미쳤어? 너 죽고싶어 환장했냐?"



"상관하지마라..... 내인생이자나?..."



"허.... 니가 아주 ... 나참.."



"......................"



"야 지혜씨 내일 떠난단다.. 고향으로.... 모든거 다잊고 떠나고싶단다..



***.... 너 왜그렇게 여자마음을 모르냐...



아직은 병원에 있을꺼야......



얼른가서 뭐라고 말이라도 해주라고! ........................"



"뭐???????????? 다시말해봐 뭐라고?!?!!!"